2012/06/23 15:57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까. 하다가 그냥 2서버에서 있었던 일로만 일대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샤메이마루의 일대기지만, 여기저기 안 낀 곳이 없는지라 2서버 역사 정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미리 첨언하건데, 여기에 나올 모든 사건에 대해선 제 시각으로 썼습니다. 혹여나 오해 없으시기를.


여튼 시작합니다.

1서버에서 이리저리 구르다 2서버에 본격적으로 정착한 저는 아는 분들을 몇명 모아다가 서쪽에 자리를 잡고 '미숫가루'라는 제국을 세웠습니다. 너무 붙어있지도, 또 떨어지지도 않게끔 새시 시점/위치 잡아다가 세심하게 세팅하여 2~3사람이 준코어를 이루고, 준코어간 간격은 20~30 파섹으로 이상적인 코어를 이뤘었지요.

지금의 자유행성동맹님 쪽부터 야옹군주님이 점유하신 쪽 까지가 대충 코어였습니다. 슈지도 적당히 있고, 다른 제국들 코어에도 그렇게 가깝지 않은 상당히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그 당시엔 FS가 없었으니.)

초기 전략은 간단했습니다. 준코어를 이룬 2~3명의 사람이 서로 조율하여 가지고 있는 초계 또는 구축함을 함께 지뢰로 운용. 다수의 사람이 협동하여 지뢰를 깔아대면서 근처에 있는 모든 위협요소(헤비플레이어)를 제거해나가는 식으로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한 뒤에 코어 구축. 이후 확장하여 코어를 굳힌다.

이런 전략을 가지고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새시시키고있을 무렵 같은 제국 Dael님께서 루카펠에게 공격을 받으셨습니다. 

즉시 Dael님 주변 모든 무제국 소속 유저들 중, 함대지원이 가능할 만한 분께 가입권유를 돌렸고 주변 제국원들의 가용함대 전부를 모아 루카펠의 공격을 방어하려 했습니다. 결국 루카펠의 공격, 주변 NOW 유저의 이타, 삼타도 전부 방어해냈고, 당시 Dael님 공격에 참여했던 모든 NOW 제국원은 새시했습니다. (루카펠, 유목민족 등) 

또한 물밑으로 외교작업 미리 해두었던 DC, 자게이연합을 참전시켰더니 Onions를 필두로 온갖 제국들이 NOW 잡겠다며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솔직히 DC, 자게이 외의 다른 제국들이 왜 참전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전투를 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NOW 붕괴 후 쏟아지는 난민을 받으며 덩치만 불렸으니까요. 특히 Onions. 이놈들은 아주 그냥 우리랑 전투중인 NOW 제국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유하더군요 -_-

그리고 NOW7로부터 휴전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NOW측에 대대적으로 선전하였지요. "야 니들 NOW7은 NOW에서 떨어져나간다는데 왜 니들은 그러고 있냐 ㅋㅋㅋ" 식으로. 그 결과 NOW3을 필두로 NOW분점들은 NOW로부터 떨어져나가고. NOW제국은 붕괴하게 됩니다. 일부(네인다인 등 -_-)의 '다수의 제국이 선전포고 하자 지려서 붕괴했다.'라는 주장(착각)과는 다르게, 미숫가루 제국은 NOW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모든 수를 동원했고 그 결과로 승리했습니다. (새시 인원 : NOW측 4명, 미숫가루측 0명)

물론 이 전쟁을 지켜보던 일부(특히 네인다인) 사람들의 착각은 이 이후 FS제국의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와 엘리제가 통수쳤네? FS한테 선전포고 하면 NOW처럼 FS도 붕괴하겠징ㅋ? -> 그렇게 FS는 주변 제국들 다 밟아버리고 엄청나게 성장.)

하지만 좋은 시절도 잠시, Dael님께 함대 지원이라곤 전투기 1대도 보내지 않은 '제국'이라는 사람이 DaeL님의 슈지를 요구했습니다. 그 당시 Dael님은 루카펠과의 전쟁으로 그로기 상태. 반면 제국은 NOW와의 전쟁에서 전력을 보존하여 함대가 갖춰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dael님은 멘붕했고, 이내 계삭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빽빽하지도 않은 코어, 하필이면 코어 중심에, 슈지 여러개를 끼고 있어 여기저기서 치고 들어올 위치에 있던 dael님이 사라지자 저는 멘붕했습니다. 그래서 새시하고 한비장 성님 밑으로 들어가는데, 미숫가루 황제도 멘붕. (사실상 모든 제국 업무를 제가 봤으니 -_-) 미숫가루 제국은 연쇄멘붕끝에 승전 1일만에 소멸되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제국 두개(하나는 미숫가루, 하나는 NOW) 거하게 말아먹고 멘붕한 저에게 한비장 성님이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한비장 성님 밑에선 그냥 조용히 영농하고 함대 기르고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있어서 별로 쓸 내용은 없습니다만은, 

한비장 성님은 훌륭한 황제였습니다. 저처럼 온갖 드러운 짓(자세한건 2편에서 ㅎㅎ;) 안하고 도덕적으로 깔끔하게 제국 운영하시면서도 제국을 상당한 규모로 키우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아마 2서버 황제 통틀어서 따지더라도 한비장 성님의 내정능력은 손가락 안에 드실 겁니다.



앞으로 이어질 내용은 제가 애퍼처에 있던 시절과 자유행성동먱의 초창기 성장과정을 다룰 것 같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제가 2서버 플레이하면서 했던 모든 "악행"들을 꾸밈없이 공개할 거라 ㅎㅎ; 상당한 논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용. 그래도 제가 나쁜 사람이지 자행동 제국원분들은 다들 좋으신 분들입니당. 나쁘게 생각치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