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1 17:20

과거 어딘가에 왕과 3명의 아들들이 살았다. 왕은 맨손으로 시작해서 왕좌까지 올라간 사람으로, 튼튼하기가 강철같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왕좌는 하나건만 아들은 3명이란 것이였다. 왕은 그 문제가 언젠가 온 왕국을 썩어가게 만들 것임을 알았다. 왕은 어느날 결국 결단을 내렸다.


왕은 3명의 아들들을 불러 말했다.


"여기 3개의 단검이 있다. 모두 늪독사의 신경독이 발린 단검들이다. 내일까지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3명의 아들들은 각자 복잡한 심경과 독단검 하나씩을 가지고 돌아갔다. 모두 단검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첫째는 생각했다.


'둘째와 셋째를 이간질 시키고 왕을 죽인다면 내가 왕이 될 것이야.'


그래서 둘째와 셋째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첫째는 둘째에게 향했다. 하지만 둘째는 첫째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독단검으로 그를 죽였다. 둘째는 생각했다.


'이제 셋째만 죽이고 왕을 죽인다면 내가 왕이 될 것이야.'


둘째는 첫째의 실수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었다. 둘째는 셋째가 자는 사이 사람을 보내서 그의 독단검을 그냥 단검으로 바꿨다. 그리고 셋째의 방으로 들어갔다.


서로 단검을 휘둘렀고, 서로 서로를 베었다. 둘째는 곧 셋째가 쓰러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쓰러진 것은 둘째였다. 셋째는 비웃었다.


"형이 내 단검을 바꾸기 위해 보낸 사람이 애초부터 내가 형에게 심어놓은 사람이였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셋째는 자신의 승리를 기뻐하며 한컵의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그대로 피와 와인을 뿜으며 쓰러졌다.


3명의 아들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기뻐했다.


"이제야 나의 사생아를 왕궁으로 불러올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