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2 00:41

(자게 글보고 삘받아 써봤습니다.)


어느 평범한 크리스마스. 연인들은 손에 손잡고 그들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눈이 내려 로맨스라는 용에 눈동자가 그려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의 기도는 분명 응답이 되었다. 하늘에서는 분명 무엇인가가 지상으로 자유낙하를 해왔다. 단지 그것이 연인들이 기대하던 것이 아니였을 뿐.


그것은 마치 폭격이나 다름없었다. 하늘 높은 곳에서부터 고속으로 추락해오면서 공기와의 마찰열에 반쯤 녹아버린 남자의 신체. 그것들은 무자비하게 하늘에서부터 떨어져 내려오며 지상 모든 곳을 피칠갑했다. 그것에 얻어맞기라도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탱크조차 버텨낼 수 없었다. 나약한 인간의 몸뚱아리가 어떻게 될지는 말을 할 필요가 없으리라.


그렇게 세계는 사상 최초로 남자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됬고, 하루종일 계속 된 그 무자비한 물리력의 폭격을 이겨내지 못한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