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8 19:04

저는 컨커한지 대충 1년 2개월 정도 됐고...그시간 대부분을 전쟁하며 보냈고 어찌 어찌 하다보니 오피서도 하면서 지내는 컨커에는 나름 고수입니다.

이런건 귀찮아서 안 적을려고 했는데 힘들다는 뉴비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이 글은 현질은 아예 생각도 없고 하루 한두번 접속하는게 고작인 라이트유저를 대상으로 썼습니다.


컨커는 현질빨과 접속시간빨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하긴... 안그런 겜이 어디 있겠나만은...

그런 상황에서 라이트유저는 성장하기가 매우 힙듭니다. 안 먹히면 다행일정도에요. 정말로! 매우 많은! 라이트유저분들이 초반에 조금 하다가 잡아먹히고 접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공격해서 전쟁후 잡아먹거나, 많은 행성을 보유하며 발전시키는 컨커의 재미는 사실상 포기해야하고 생존에 주력해야 합니다. 사실상 할수 있는게 제한적입니다.


1. 주변 유저분과 친해져야 합니다. 개인외교란것은 구두계약과 같아서 큰 효과는 없지만 그래도 친해져서 손해볼것은 없습니다. 적어도 상대방이 양심이 있다면 공격하기 꺼림찍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변 유저와 같은 제국에 들어가면 좋습니다.

2. 생존에 힘쓰시려면 행성 숫자를 늘리지 마세요. 라이트유저가 많은 행성을 먹어봤자 다 발전시키는것도 힘들고 지키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더구나 당신이 슈지나 특행을 먹는다면 주변 유저는 칼을 갈고 있을겁니다. 힘이 없는자가 보물을 가지면 화를 부르는 법입니다.

3. 감시위성 생산하고, 병영 올리고, 방어시설 찍고, 행성 방어막 재생소 올리세요. (괜히 빨간색이 아닙니다. 중요!) 점수에 따라 다르지만 감위를 최소 천대이상 깔아두면 공격자 입장에서 공격해야할지 말지 애매해집니다. 병영이 높으면 설사 공격받는다 해도 한번에 점령안되게 해줍니다. 방어시설과 행성 방어막은 함대에 비해 싸고 전투력이 좋습니다. 소규모 몇개 행성에 제대로 밀집된 방어시설+방어스킬은 정말 튼튼합니다.

라이트유저인이상 . 다른 사람은 쭉쭉 커가는데 자신만 밀릴텐데 그럴때 안먹히기 위해 병영, 감위, 방시가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자꾸 정찰오거나 메일에서 말하는 모양새가 영 수상하다 싶으면 방어특성을 타주면 더욱 좋습니다. 방어 스킬을 찍으면 방어시설 가격도 할인됩니다. 이런 방어시설들은 자신을 지켜주는 가시와도 같아서 공격자가 악감정이 있지 않은이상 귀찮아서, 또는 공격해봤자 피해가 더 많아서 공격 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8은하에는 방어시설이 무척 강해졌고, 크레딧도 싸지면서 점수패널티도 강화 되어 더욱 생존에 유리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순양 100대와 이온캐논 1000대가 싸우면 이온캐논의 압승입니다. 천대중 고작 47대가 부서지는데 그것도 복구가 되므로 방어스킬50이라면 실제 피해는 고작 이온캐논 12대... 공격자가 선공잡는다고 할때 공격자 순양이 420대는 되어야 이온캐논 천대를 이깁니다. 그때 방어막이 있다면 순양 500대가 들어와도 문제없이 이길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온캐논 천대를 건설하는 비용은 방어 30%할인시 크레딧 110만, 수정 105만, 가스 157만 (방어스킬 할인없이 크레딧 1,575,000, 수정 1,500,000, 가스 2,250,000)인데 반해서 순양 420대는 소형화 연구소 20렙을 찍었을때 크레딧 726만, 수정 3158만, 가스 2305만이 들어갑니다. 순양과 이온캐논의 압도적인 자원 차이가 보이십니까? 방어타워는 부서져도 75%까지 다시 복구되지만 순양은 부서지면 끝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방어시설의 효율성은 정말로 좋습니다.

4. 방어용 함선을 뽑을때는 전함이 제일 유용합니다. 전함을 평소엔 교통의 요충지나 본성에 두고 계시다가 상대방이 공격 올것 같다 싶은곳으로 배치해서 같이 방어하게 하면 됩니다. 미사일구축함에게 카운터를 당하지만 방시와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좋습니다. 어차피 미구를 대량으로 뽑는 공격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상이 라이트유저의 생존에 최적화된 성장방향입니다. 감시위성, 병영, 방시, 방어막은 자원생기는대로 계속 꾸준하게 찍어줘야 합니다. 항상 '아 이거 너무 많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찍으세요.  힘이 없는 평화를 주장하는것은 말그대로 미친짓입니다. 


다만 이런 성장방식은... 안정적이지만 플레이가 심심합니다. 그럴때는 남는자원으로 함선을 조금씩 생산하여 탐험을 돌리고, 그렇게 모인 부품으로 함선을 생산하거나 경매장에 팔면 됩니다. 탐험으로 뭔가 주워오며 탐험랭킹올리는게 은근히 재미가 있는편입니다.

그리고 '난 재수없이 상위 랭커가 바로 옆에 있는데 공격오면 어쩌나?' 할때도 있겠지요. 그렇다해도 컨커에는 점수효율 패널티라는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패널티 15%를 생각한다면 공격자 순양이 2700대는 와야 이온캐논 천대가 깨집니다. 방어막이 있다면 3천대도 문제 없이 막습니다.
고작 몇천점 짜리 행성 먹으려고 자신의 순양 수천대를 잃어가며 공격오는 경우는 방어자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무슨일이 있어도 저놈 조진다고 다짐할때뿐입니다. 평범한 상황에서는 랭커가 굳이 그런 피해를 입어가며 공격할일은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라이트유저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저에게 방어시설도배와 점수패널티의 무서움을 알게해준 몇몇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한줄 요약하면 주변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방어시설 많이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