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3 01:22

컨커가 모바일로 나온다니 기대반 걱정반이지만 일단 제 취향을 담아 말씀드려봅니다.



1.자동화된 공장행성.


-이게 무엇이냐, 지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컨커는 '일괄생산'이라는 기능이 있긴 했습니다만, '자동생산'기능은 없었죠. 부품이나 위성 같은 것들 말입니다. 모바일에선 이걸 아예 자동화하여 최소한 '부품'만큼은 알아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부품을 조합해서 함선을 제작하는 방식을 없애고 그냥 다이렉트로 자원 ㅡ> 함선으로 해도 될 것 같고요...(사실 그게 직관적이어서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생산된 부품을 다른 행성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a행성에서는 하이퍼엔진만 주구장창 생산하고, b행성에서는 화물실만 주구장창 생산하는 거죠. 그리고 그것들을 c행성으로 수송해서 여기서는 '수송선'만 주구장창 생산하는 겁니다.


 이렇게 한다면 각 행성별로 특성을 줄 수 있겠죠. 부품이든 위성이든 함선이든간에, '생산'이라는 컨텐츠에 숙련도와 레벨을 부여해서 생산하면 할 수록 자원효율과 생산속도가 빨라지도록 한다면 훨씬 다각화된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지고, 또 추후 전쟁이 벌어졌을 때 이를테면 저 인간의 어떤 행성을 먼저 먹고 어떤 행성을 짤라줘야 할 지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도 추가적으로 제시될 수 있겠죠.


 그리고 자동으로 자원이나 부품, 함선 따위를 수송하는 루트를 그래픽으로 표시된다면 그것 또한 덕후들이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금 있는 워프게이트처럼요. 



2.뽑기 시스템.


 -많은 유저들이 극혐하는 컨텐츠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제 모바일에서 뽑기는 거의 필수요소거든요. 메이저급 게임이라면 그냥 닥치고 캐시뽑기로 출시해도 상관없겠지만...솔직히 컨커가 그 정도는 아니기에 컨커 모바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게임내에서 수급할 수 있는 재화로 뽑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100만 크레딧으로 '기함도면 1회 뽑기'가 있다면 1천만 크레딧으로 11회 뽑을 수 있다던가요. 

 

 부관도 이런식으로 뽑을 수 있게 하시고 주기적으로 새로운 부관을 추가한다면 게이머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밸런스를 과도하게 망치지 않는다는 선에서요.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퀄리티의 일러스트가 필요하겠죠..ㅎ...솔직히 성능 좋은 거 보다 잘빠진 여캐 일러가 훨씬 잘 팔립니다. 



 갠적으론 여캐 부관이 많아졌으면 좋..



3.행성 발전도에 따른 그래픽.


 -모바일 컨커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모바겜이라도 결국 그래픽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sf덕후, 특히 이런 우주덕후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문명의 빛이겠죠. 


 행성이 발전할 수록 행성 표면으로 문명의 빛이 선명해진다면, 그리고 나아가 궤도 엘리베이터라던가 다이슨 링 같은 것이 생성되고, 슈퍼지구를 발전시킬 경우엔 다이슨 스피어 같은 게 생긴다면 그 자체로 게이머들의 발전욕구를 자극할겁니다. 

 

 옛부터 컨커에선 슈퍼지구가 전쟁의 기폭제가 되곤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압도적인 성능도 있겠지만 솔직히 크고 아름다운 외관이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봅니다. 욕망은 곧 돈이 되는 법이죠.



4.자치구 시스템. 


 -패러독스사의 스텔라리스라는 게임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pc 패키지 게임인데요, 컨커처럼 행성을 먹고 기지를 건설하고 키워서 함대전을 벌이는 뭐 대충 그런 게임입니다.


 후반이 되면 행성(정확히는 항성계)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관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게임에는 '자치구'라는 시스템이 있으며 일부 행성들을 묶어 자치구를 생성한 다음 자치권을 줘버립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ai가 자동으로 키워주는 시스템이죠.


 이것이 컨커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행성 20개, 30개만 넘어가도 슬슬 관리하기 귀찮아지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백수십개 넘어가면 정말 대책없죠. 

 그래서 일부 행성들을 자치구에 던져놓는 시스템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자치구의 운영을 '부관'이 맡게하는 거죠...그래서 부관뽑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5.항성(길드 컨텐츠)



 "대항성 가르강튀아, 그 직경만도 150AU에 이르는 초거대 항성으로서, 지난 수백년에 걸친 노력 끝에 가르강튀아를 감싸는 우주 최대 규모의 다이슨스피어가 건설되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를 생산하며, 1초동안 생산되는 것 만으로 전 우주의 인류가 800만년 간 에너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드(제국)간 전쟁을 통해 얻게 되는 일종의 보상과 같은 개념이죠. 위에 있는 가르강튀아는 제가 예시로 든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세금을 걷을 수 있는 무역행성이라던지, 초거대슈퍼지구라던지 뭐 등등...그냥 리니지의 공성전 같은 개념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국원끼리 힘을 합쳐 건설하는 우주 불가사의 같은 것들, 제국원들의 주거보너스를 왕창 부여하는 '링월드'라던가, 크레딧 생산량을 늘려주는 '다이슨 스피어' 혹은 '다이슨 스웜' 같은 것들. 


 그리고 전쟁병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동행성(데스스타라던가) 같은 것들. 이런 걸 추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SF의 로망이란 로망은 죄다 길드컨텐츠에 때려박는 거죠. 



 

 더 쓰고 싶은 얘기들도 있지만...졸린 관계로...이만 쓰겠습니다. 지금 비몽사몽한 느낌이라 뭔가 두서가 없지만 그냥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로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SF의 로망...함대물의 로망..우주전함의 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