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7 13:19

(읽기전 뻘글주의 요망)

나는 2섭게이라 1섭 얘기는 잘 모르겠고

2섭 예전 일들을 보고 있자니 제법 재밌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2섭에는 세계대전이라 부를만한 전쟁이 2차례 있었다.

대 NOW 전쟁. 그리고 대 FS 전쟁.

근데 여기서 재밌는건 개전 직전 각 제국의 상황도 반대, 결과도 반대였다는거다.


먼저 대 NOW 전쟁.

나우는 개전 직전 분점이 10개까지 늘어나있는 상태로 그 세력이 다른 모든 제국을 합친 것과 비슷했다.

섭초기 거의 모든 사람은 나우제국이 2섭을 평정하리라 생각했었을 듯하다.

그런데 이러한 나우를 상대로 조그마한 중소제국이었던 미숫가루가 칼빵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이에 나우의 몸통과 팔다리를 잘라버리고자 많은 중소 제국들이 함께 참전하게 된다.


거의 2~3일만에 나우의 인원 중 절반 가량이 떨어져나가고 제국은 붕괴상황에 놓인다.

외게를 뒤져보면 루카펠에 대한 갈굼과 나우 제국에 대한 조롱이 개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득하다.

선전포고했던 모든 제국을 함께 상대해도 나우가 해볼만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연이은 나우인들의 줄탈퇴와 나우황제 루카펠의 새시로 나우는 열흘천하의 막을 내린다.


다음은 대 FS 전쟁.

전쟁 발발 당시 FS의 세력은 예전 나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작았다.

물론 FS가 약소국은 아니었으나, 예전 나우만큼 거대한 몸집이지는 않았고

이때의 1위 제국은 폴라리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폴라리스를 주축으로 모든 제국이 선전포고를 했으니,

FS가 나우처럼 망하겠구나 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본인조차 그러했다.

옛 외게를 보면 독소전쟁의 독일과 비교하는 등 FS의 몰락을 점치는 사람이 대다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FS에서 나우때와 같은 줄탈퇴는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FS가 주변 적대국들을 냠냠 먹으며 힘을 키워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재밌는게 두가지 있는데, 먼저 이때 선전포고의 주축이 된 폴라리스는

의외로 FS와 붙어있는 지역이 적었다.

따라서 전쟁하자! 라고 선포한 폴라리스는 의외로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유저가 적었고

다른 제국의 유저들만 적극적으로 FS랑 싸웠다는 점이다.

또다른 재밌는건, 왜 애퍼쳐는 이때 함께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냐는 점이다.

FS와 가장 많이 맞닿아있는 제국은 다른 선전포고한 제국들이 아니라 다름아닌 애퍼쳐였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엄한 애퍼쳐의 코어가 줄어가는 것이 명확하게 보이는데도 애퍼쳐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나우때와 상황이 다르다는것을 알았던건가?

애퍼쳐의 외교가 매우 흥미롭다.


어찌됐든 폴라리스가 일을 벌여놓고 잠시 뒤로 빠져있는 동안 다른 제국들은 하나둘 하락세를 걷는다.

가장 큰 피해자가 어니언스다.

한비장이 지적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코어가 없던 어니언스라 곳곳에서 FS에게 먹혀버렸고

그나마 코어라 할 수 있었던 은하중심 남부쪽은 엘리제한테 개박살이 났다.

다른 제국과도 곳곳에서 마찰이 일어나다가

자게이가 마이크로 인터렉티브로 통합되면서 FS와 휴전이 성사됐고 DC와도 몇시간 지나지 않아 휴전한다.

그리고 루넨스도 혼자서 싸우기엔 역부족이라 느꼈던지 FS와 휴전을 한다.

결국 전쟁 발발 당시 외게에서 기세좋게 FS의 몰락을 예고하던 사람들의 말은 다 틀린게 된것이다.


하지만 그사이에 폴라리스는 크룩스의 잔존세력을 흡수하고 나름의 힘을 키워서

지금은 꽤나 성장한 제국이 됐다. (개인적으로 ㄴㅇㄷㅇ ㅄ를 탄핵한게 크다고 본다)

현재 FS와 전쟁중인 제국은 무연총 등 ㅄ제국을 제외하면 폴라리스와 어니언스가 남았는데

어니언스는 실상 망한 제국이라 치면 폴라리스만 남아있다.

두 제국이 서로 몸집을 불리다보니 이젠 인접 지역도 슬 많아지고있는 시점이다.


규모있는 제국들중에 알지롱은 동남 밀집 코어, 마이크로는 동북 밀집 코어임을 생각하면

실상 중심부를 차지하게 될 제국은 FS, 폴라리스 중 하나라 본다.

애퍼쳐도 나름 중심 코어이나, 내가 보기엔 두 제국보다는 가능성이 낮다. 분점간의 결집력도 떨어진다.


어찌되었건

으르렁대는 FS와 폴라리스, 그 사이에 낀 중립의 애퍼쳐,

지역 코어로 단단한 세력 구축중인 알지롱과 마이크로, 매펙도 끼워줄까? 좋다 매펙까지.

2섭의 행보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