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3 20:06

연구비가 들어왔다.


9억 2300만 크레딧.


이제 이걸로 뭘 할수 있을지 생각해봐야한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가 이 빌어먹을 연구를 끝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데

건조기술 연구센터 수석연구원 하운이 나에게 달려왔다.


그래 무슨일인가.


기함 내부에 생체 반응 장갑과 저번에 발견했던 재밍기술의 변형으로 Ai와의 싱크로작업을 통해서 잘만 되면

1인이 전함을 구동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뭐?... 1인 전함 ?


예 이정도면 각하께서도 저희를 인정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물론 배틀쉽보단 소형이고 하지만 1인이 기동할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수있습니다.


그래? 이 사실을 자네 말고 다른 누가 알고 있나?


예 저와 같이 연구했던 나노기술센터 수석연구원 조셉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


예. 이론적으로는 완벽합니다! 다만 오랜시간 운용할경우 기함내 인원의 생명활동이 위태로워 질수 있지만 연구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겠네 그럼 자네와 조셉은 특별 휴가를 줄테니 어디 관광행성에라도 들러서 피로좀 풀고 오게나 .


감사합니다 수석연구소장님!


그가 나가고 ...

난 건조 기술 연구소장을 불렀다.


자네 지금 우리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나.


네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1인전함은 우리의 돌파구가 될지도 모르네, 난 비밀스럽게 일을 추진하고 싶어.


예 그 뜻 잘 이해 했습니다. 그럼 이만.


그들이 나가고 난 뒤 설계도면과 분석자료들을 면밀히 대조 해본결과.

이대로 구동하면 315시간내에 탑승자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휴대용생명유지장치와 우리가 개발한 노화 방지 시스템을 적용하면 가용 시간이 3배는 증가 하겠군

뭐 이래도 정작 행성간 요격엔 쓸 수 없나. 잘도 이런 걸 생각했군. 좋아 좋은일이야.


그뒤로 2년...


2년동안 예산의 50%를 빼돌려가며 1인전함의 양산에 매진했다.


행성 NorthCenter의 총 연구원 수는 2만 4천명.


이 2만 4천명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내 말을 잘들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리펠 늙은이가 휴양이라며 여자를 첩첩이 끼고 관광행성으로 놀러 갔다.

젊어지니까 좋긴 좋구만.....

여자를 끼고 놀러다니고. 하하하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

우리가 몰래 만들어 놓은 1인 전함은 960여대가 만들어져 있다.

가용시간은 1000시간 미만으로 4파섹만 넘어가도 탑승자의 생명이 위태롭지만.

행성내에서 반란을 일으키는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나. 하하하


일단 언론을 장악하고. 

행성방위군을 점거한뒤에 놀다가 돌아오는 아리펠 늙은이를 구속하고

 우리의 자유를 달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일이 다끝난뒤엔 어떻게 하지....

아리펠늙은이를 살려두면 분명 함대를 동원해서 우리를 잡아 죽이려고 할테지....

허나 죽인다면 .....

이 행성연합은 송두리째 괴멸되어 전쟁의 포화속에 160억 연합인들을 내동댕이 치게 되는거다...

나와 2만명 가까운 사람이 살자고 160억을 희생해야 하는건가 ......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 해봐도 쉽사리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 때 하온의 한마디가 번뜩 떠올랐다.

'이 Ai가 또하나의 자신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Ai로 자신이 승무원인것처럼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는 원리입니다.'

그래 또 하나의 나

또 하나의 Aripell

저 아리펠 늙은이를 죽여도 언론을 통제하고 내가 아리펠이 된다면 상관없는일이야..



내가 Aripell이 된다!


난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연구원들을 집합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