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6 22:32

요새 자게 돌아가는 것 보며 적잖이 충격이었던 것이, 2서버 현 2위제국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끌고 오래동안 2위를 지켜오다가 현재는 1위로 올라선 제가 게임상 위치에 비해 인지도가 정말 없구나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느 인명사전에는 처음엔 실리지도 않고 나중에 실려도 겜상에선 듣보잡에 가까운 앳킨스(게임상 이름 삼다수)님보다도 분량이 적은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도좀 올려보려고 본래 게임상 제국게시판에 연재하려고 썼던 이 글을 여기다 붙여서 연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또 요새 2섭 자게 대세가 썰푸는거니 말입니다...

미리 말씀드리건대 제 회고록에 나오는 인명은 현게탄 분의 경우 실명을 적습니다. 현게타지 않거나 자게에서 활동하는 분의 경우 이미 잘 알려진 사건이면 실명을 그냥 적고 아닌경우 가명 혹은 무기명 처리합니다.

 




저는 본디 미숫가루의 일개 평민이었습니다. 2섭이 생기기 1주일쯤 전에 이 겜을 알게되어서 재밌겠다! 하고 뛰어들었는데 아시다시피 1섭은 먼치킨섭입니다. 지원을 첨부터 받을 수 있고 복구비가 없어서 지원받아서 행성을 무한정 먹고 들이밀면 뉴비는 답이없죠. 경험도 없고 지원도 없으니 조금 소홀히 하다가 금방 새시타고 접어버렸죠. 마침 2섭이 생기길래 이거다! 하고 뛰어들었습니다. 제가 유로파 까페에 드나들던 사람이라 1섭에 유로파 제국을 들어갔고 2섭에 유로파제국 생성계획을 알게 되어 들어갔죠. 그게 미숫가루 제국입니다.

미숫가루 서부코어 생성계획에 따라 C-01-00Heinessen (386-473) 이 자리에 2서버 오픈한 다음날 인 2월 10일 아침 10시경에 생성했습니다. 주변에 유저는 남동쪽에 NOW한분0Central-01-01 (389-476)이랑 동쪽Central-01-03 (391-473)에 미숫가루 제국 한분, 그리고 남쪽Central-01-02 (386-475)무제국 한분, 북쪽에 당시 거대제국중 하나였던 ONIONS의 Central-01-06 (390-469)와 올림푸스란 제국의 Central-01-08 (390-466)이었습니다. 미숫가루 분이 마침 옆에 있어서 공조를 기대했는데 며칠 안가서 새시를 타셨죠...

보시면 알겠지만 남들은 옆에 슈지가 네 개네 그러고 있을 때 저는 보시면 알겠지만 근처에 사막형 하나 없습니다. 6파섹쯤 가서야 가스형 하나 있는데 거긴 NOW유저분 자리 바로 동쪽이죠. 슈지는 12파섹 가서야 있었는데 거기는 꽤 흥하셨던 DC의 "랑이"라는 분(DC와는 처음부터 동맹이었음)이 근처에 계셨고 제가 가까워질 무렵 드셨습니다. 10파섹 내에 그 외에 특행이라곤 쓰잘데없는 이상대기 하나 있습니다.

거기다 북쪽으로는 버행조차 정말 띄엄띄엄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은 쳐다도 안봤습니다. 동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일직선으로 길을 터서 당시 그곳에 형성되어 있던 미숫가루 코어와 연결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2번째 행성은 게임 시작한지 6일째인 2월 15일에 Central-01-02 (386-475) 이곳을 점령했습니다. 유저 본성이었다가 새시한 자리였거든요. 남쪽 NOW분이 그자리를 먹고 제 본성을 먹으면 위험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무서웠습니다. 저는 경험도 없는 뉴비거든요. 한분있는 동맹분은 새시타고...남쪽에 NOW분은 원행성이지만 점수는 무섭게 크고 약탈량도 쩔고...그런데 NOW황제가 우리 미숫가루의 dael님을 다굴빵놓으면서 NOW와의 전쟁기운이 점점 흘러나오고...

무서우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수송선을 그야말로 한시도 쉬지않게 했습니다. 수송선 돌아오는 시간에 알람맞춰놓고 다시 약탈보내고...마침 그때 제 딸이 한달 반쯤 됐을 때라 밤에 2시간마다 깨는 바람에 밤중에도 깨서 약탈보냈습니다. 건물도 시간 딱딱 계산하고, 에너지 자원 수송선 시간 이 네가지를 그야말로 소금처럼 썼습니다. 이때 저는 현질을 일체 안했거든요. 에너지 모자라면 미박에서 나온걸로 충당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고 처음 현질한게 3월 중순입니다.

일단 남쪽분과 친목을 도모하면서 2월 17일에 동쪽에 3번째 행성, 미숫가루 분이 새시탄 자리인 Central-01-03 (391-473)을 점령하려 했습니다.

저는 항상 행성점령 막타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3번째 행성 점령 시에 자는동안 막타 먹힐 까봐 지뢰를 깔아두었습니다. 저는 약탈할 때 정찰을 항상 먼저 했기 때문에(당시는 에너지 남아도니깐;;) 남도 그러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자고 일어나니 밑에 NOW님이 지뢰를 밟으신겁니다. 이를 계기로 해당 유저와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상대분은 구축테크를 완료한 상태(점령하고 보니 딱하나 행성방위연구소 렙이 모자라서 장갑을 못찍고 계셨음)였고 저는 초계를 몇십척 뽑은 상태였습니다. 마침 dael님이 NOW황제 루카펠을 새시시키면서 미숫가루가 NOW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했고, 저는 초계로 들이댔습니다. 결과는 승리했고 저는 해당 유저분을 새시시켜서 본성에서 따로 테크 안타고 그자리에서 테크를 타면서 이제 정동쪽 슈지를 바라보며 진군했습니다

(현재 모성 북쪽에 있는 행성들은 초기가 아니라 나중에 그분들 장기방치 뜨고 먹은겁니다. 제가 NOW분 새시시킨 이후로는 별로 열심히 안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방치했죠).

물론 도착하기 전에 DC랑이님이 먼저 드셨습니다. 저는 그 위에 있는 광물, 사막형만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러고 있던 와중에 제 멘붕이 일어날 뻔한 사건이 터지는데...(계속)

 

다음회에는 미숫가루의 멸망과 자유행성동맹의 설립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