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6 01:07

제군들 우리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아리펠 그 늙은이에게 우리가 해준것이 얼마더냐!

아리펠 그 작자에게 바친 우리의 청춘과 충성을 그는 까마득히 잊어 버렸다!

그에게 우리는 그저 무능력한 밥버러지일 뿐 이다!

자네들은 그 수모를 견디고 버텨내면서 여기 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 군자가 아니다. 언제까지 그런 폭언에 휘둘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비참한 삶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말인가!


웅성웅성

웅성웅성


수석연구소장님! 저희는 그저 일개 연구원일 뿐입니다! 제국을 세우겠다며 

수십만척의 함대왜 수백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는 그를 저희가 어떻게 이기고 우리의 삶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겁니까!


자네 이름이 뭔가


미하일입니다 소장님


그래 미하일 그럼 자네는 이대로 포기할텐가! 우리의 삶을 우리의 꿈을 이대로 포기할테냔 말일세!

언제 죽을지 모르는 비루한 삶을 살면서 죽기직전이 되서야 아... 내가 왜 이런사람에게 충성을 바쳤지.

라는 회한과 후회속에서 죽어갈것이냔 말일세!


소장님 하지만 저희에겐 무력이 없습니다.

솔직히 하루에도 몇번씩 그가 방송하고 선전활동을 하며 저희들을 깍아내리고 비하할때마다

맨주먹 불끈쥐고 그를 갈가리 찢어 버리고 싶었지만. 저희는 무력하지 않습니까!!!

아무런 힘도 없는데!! 저희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내가! 이 내가 여러분에게 힘을 주겠다!!

지난번 특별휴가를 갔다 안타 깝게도 사고를 당해 실종되어 버린 하온이 내게 가져다준 설계도다.

나는 이것을 기반으로 1인 탑승 전함 960여척을 만들 수 있었다.

이 함선들을 중심으로 최단시간내에 행성내 통신 및 언론기지를 장악해야한다!

모두 건투를 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생명의 존엄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것이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

우리의 자유를 위해!!


연구소를 쩌렁쩌렁 울리는 그들의 함성소리를 들으며 나는 우리는 이길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반란은 실제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군사기밀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던 우리 였던만큼.

군사 통신시설 장악과 민간언론의 장악은 매우 쉽게 이루어 질수 있을 줄 알았으나.

간과한 점이 있었다.

함선들을 대기권 안쪽으로 진입시키면 바로 North Center의 언론이 행성연합에 미확인 함선이 

대기권 상공에 나타 났다고 일파만파 떠들어 댈것이 아닌가.

일단 민간언론을 장악해야 했다.

나를 필두로 한 만칠천명 가까운 인원이 행성연합 유일 무이의 민간 통신사 ETBC를 점거 하기 위해 출발했다

민간 통신사이니 그냥 빔몇정 들고가서 다 박살내버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쳐들어 갔으나

행성 140개를 연결하는 민간언론의 힘은 위대했다.

그 전투에서 연구원의 절반이 목숨을 잃었다.

힘겨운 전투를 마치고 우리가 ETBC의 본사 점령을 끝냈을때 본부에서 다급한 무전이 들어 왔다.


소장님! 지금 행성방위군 4개대대가 출동 했습니다! 저희를 은하해적으로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서둘러 쓰러진척 하고! 나머지는 ETBC직원으로 위장 해라!

ETBC가 건재한것처럼 보이게 해!


27분 뒤 연합 행성방위주둔군이 도착했을때 나는 ETBC총수의 모습을 위장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총수의 시체를 내 발밑에 깔아둔채로...


레드섹터 신고접수를 받고 달려왔습니다. 귀하가 ETBC의 총수입니까.


예 제가 ETBC의 총수 입니다. 다행히 내부전력으로 공격한 무뢰한들을 전부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

연합 행성방위 주둔군이 썩었다더니 그 말이 맞는것 같군요 레드섹터 출동인데 30분이 넘게 걸리다니 

당신들은 너무 무능한것 같습니다. 사건은 해결되었으니 철수 하시죠.


내가 찍찍 내뱉는 모욕적언사에도 행성방위군 지휘자는 얼굴을 붉힌채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그 점 사과하겠습니다. 허나 침입자들의 시신과 잔존 침입자들을 넘겨 주셔야 겠습니다.

군 내부에서 그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이 행동을 사주한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죽은 ETBC총수와 그 부하직원들의 시체를 가지고 복귀했다.

그들이 저 시체들을 가지고 가면 우리가 한 자작극이 금세 들통 나겠지만

상관없다 이제 행성방위군은 궤멸될 테니까.


미하일 전전함을 발진시키게

목표는 행성에 위치한 24개 레이더 

그리고 행성 방위사령군 본기지부터 예하 독립대대 까지 전부 가루로 만들어 버리게 무훈을 비네


알겠습니다! 소장님.


기껏 행성내부 방위를 목적으로 주둔한 군대의 무기는 뻔했다. 

그들은 대기권 상공에서 쏟아지는 포화세례에 전멸했다.


안타까운 죽음이다..... 우리는 우리가 살자고 너무 많은 것을 희생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성 NC의 장악이 끝났다.

남은건 아리펠 늙은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뿐인가.

반란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3일뒤


Aripell이 행성 워프게이트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