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5 23:30

그냥 되도않는 시를 끄적여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리 사는 세월은 흐르는 시내와도 같소.

우리가 흐르는 시내를 막을 수 없듯이.

당신과 나도 너무 흘러 온듯하오.


우리 남은 생명은 흐르는 시내와도 같소.

우리가 흐르는 시내를 막을 수 없듯이.

당신과 나도 너무 늙어버린 듯 하오.


시내가 흐르다 물줄기 다하는날에,

또 다른 시내가 생김을 알지 않으오?

우리전의 시내들도 사라졌음을 알지 않으오?


우리가 사는 세월은 흐르는 시내와도 같소.

우리가 흐르는 시내를 막을수 없듯이

당신과 나로 인해 생겨난 시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하오.


우리가 어떻게 났는지를 기억하시오?

우리 윗전의 시내들이 말라감으로써

당신과 내가 생겨났지 않으오?


이젠 우리가 비켜줄때요.


우리 사는 세월은 흐르는 시내와도 같소.

우리 같이 흘렀던 그 물줄기들을

나는 계속 지켜 가고 싶었소.


하지만 내가 지켜오던 그 시내가

말라오는것을 느꼈을때.


나는 슬펐소.


하지만 이제 나는 깨알았소.

당신계신 바다로 나가야 함을.

우리있던 시내를 비워줘야 함을.

우리사는 세월은 흐르는 시내와도 같소.


내가 살던 시내는 이제 더 이상 흐르지 않소.

이제 당신 먼저갔던 그 바다로 흘러 가려하오.


부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오.

나도 이제 곧 당신곁으로 따라가려하오.


미안하오,

고맙소,

사랑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