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9 09:56

인권보호단체의 무광처리 된 유선형 함선은 정확히 71시간 후에 그들의 베이스에 도착했다. 그들의 베이스는 자본가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은하와 은하사이의 무한한 공허에 위치해 있었다. 아무것도 탐사할 것이 없고 아무것도 채취해갈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짓을 곳이 없는 공간. 자본가들이 꿈에서도 질색할만한 곳이였다. 그들의 베이스는 그곳에 떠도는 수백미터 크기의 빙하들중 하나를 이용해 만들었다. 인권단체의 베이스는 겉으로만 볼시 평범한 빙하와 하등의 차이도 찾을 수 없었지만, 내부공간은 완벽하게 재처리 되 인간의 편의와 안전을 추구하는 모든 시설들이 배치 되 있었다.


함선은 빙하에 다가가 암호화 된 단파장을 빙하로 전송했다. 곧 빙하의 한쪽에 조그마한 구멍이 소리없이 열렸고, 함선은 보조엔진을 이용해 느릿느릿 그 안으로 진입하였다. 그 안에는 함선이 아슬아슬하게 들어갈만한 밀폐대기실이 있었다. 내부의 공기를 최대한 적게 낭비시키며 우주로부터 방문자들을 받기 위한 시설이였다. 함선은 밀폐대기실 안에 진입한 후 엔진을 끄고 대기하였다. 함선이 완벽하게 진입한 것이 확인되자 열려있던 빙하의 틈은 소리없이 닫혔고, 밀폐대기실이 완벽히 밀폐되자 푸쉬쉬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의 주입이 시작됬다. 공기의 주입에는 약 10여분가량의 시간이 소모됬다. 주입이 끝난 후 함선 내부에 있는 인권단체 일원들은 왼쪽 벽에 위치한 동그란 도킹베이를 열어 밖으로 나갔다.


인권단체 일원들은 베이스 내부에 설치한 나노기계 복구실로 향했다. 그들의 오랜 기다림이 빛을 발할 때가 드디어 왔다. 그들은 나노기계 복구실에서 압축폐기 된 임성준의 영혼을 복구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렇게 임성준은 되살아났다. 완벽히 정지 되어있던 임성준의 사고는 영혼이 복구됨과 동시에 부활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는 임성준의 영혼에서 시각정보 감지기와 청각정보 감지기를 복구시키지 않았기에 임성준은 그 무엇도 보거나 들을 수 없었다. 임성준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으으 정말 미칠 것만 같네요. 더 이상 글이 안쓰여집니다. 지금까지 잘봐주시고 추천까지 해주신 분들께는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아무래도 슬럼프 같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