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7 12:40
나는 여기 은하에서 어느 통치자의 본성에서 지내고 있다.

보통 한 행성에는 많아봐야 함선 5종류가 다인데 이상하게도 이

행성에는 모든 종류의 함선들이 모여, 아니 정확하게는 '모여들고' 있었다.

참고로 나는 여기서 데브리를 나르는 수송선이다.

우우웅

탐사정이 착륙하는 소리가 들렸다.

탐사정들은 특유의 약한 전투력 때문인지 항상 강한 함선들 응딩이 뒤에 숨으면서 떼거지로 나간다.

남들은 수송선이 더 약하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데브리를 수거하는 '특별'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 일과다.

투기이이이잉

탐사정이 착륙한 지 얼마나 됬다고 이번에는 전투기가 착륙했다.

별로 없을땐 종이비행기 취급을 받는 녀석들이지만 저녀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자기들도 모이면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는데 뭐 구라에 가까운 것 같다.

항상 가져오는 보고라고는 운지했다는 보고밖에 없으니까.

그 옆에 있는 초계함도 나처럼 수송량이 많고 약탈에 좋다는것만 빼면 전투에서는 잉여나 다름없어서 같은 중급함선들 중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그때 강습함, 구축함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얘들은 통치자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함선이라서 나중에 가도 작전에 자주 쓰인다.
게다가 효율도 꽤 좋아서 훨씬 강한 대형 함선들도 얘들을 무시하지 못한다.

옆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강습항모도 옆에 도착한 것 같다.

뒤이어 1인자 전함이 앞서 착륙하고 E인자 순양함이 눈치를 보며 그 옆에 착륙했다.

미쿠함은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아, 근데 왜 여기에 다 모여있는 거였더라?

생각을 끝내자마자 행성파괴함의 육중한 주포들이 우리들을 빠른 속도로 녹여버리고 있었다...


"사령관님. 보고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갖다줘봐! 아까부터 지리는 줄 알았다고!!"

"예 여기.. 보시다시피 모아놓은 모든 아군 함선들이 괴멸했습니다.

적에게 준 피해는 강습 항공모함 몇 척이 다이지만 덕분에 점령전은 방어 성공했습니다."

"좋았어! 그 다음 보고는?"

"네.. 좀 전에 출발시켰던 강습함대가 적 함대 출발지 행성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적의 함대는 모두 우주미아가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으하하 이겼다! 이겼다고!"

"저 실례지만.. 저희에게도 남은건 강습함대 조금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제 어떻게..."

"부관, 그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가 미쿠함들을 따로 빼놨다는 사실이지."

"...설마 오래 전에 멸망한 미쿠교도십니까?"

"잡담할 시간 있으면 저기 노예..
아니 연구원들이나 도와줄래? 마침 자리가 좀 비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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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행파교도VS미쿠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