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6 11:05

현 국방부장관 마이클.

흔하디 흔한 이름이었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국방부장관에 오를 확률이 더 높았으리라.

마이클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 수만큼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그가 국방부장관에 오른것은 10년전의 일이었다.

그는 어렸을 당시 줄리안과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닌 동기로써 원래 직업은 국방부장관 같은 군인이 아닌, 소설가였다.

그가 쓰는 소설은 대부분 SF 우주 공상과학 전쟁 소설이었다.

그가 쓰는 소설은 모두 베스트 셀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팔려나갔다.

그의 소설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문장력과 묘사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고증으로 이루어진 내용이었다.

세계가 하나가 된게 벌써 50년 전의 일이었다.

테러 라든가, 소수 민족의 분쟁같은 문제가 아직 남아있긴 했지만 국방부장관 이라는 존재가 필요할 정도의 전쟁은 없었다.

전쟁은 아주 오래전의 과거 이야기가 되었고, 이제는 역사책에서나 접할수 있는 것이었기에,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요즘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은 한번쯤 역사를 배우며 자신이 전쟁속의 영웅이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만큼, 전쟁의 주인공이, 철저한 고증으로 이루어진 내용 속에서 활약하는 소설은 한번쯤 전쟁의 영웅이 되어보길 상상했던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통합국가가 설립되었을때 부터 통합국가에는 국방부장관 이라는 직책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국가의 치안을 위한 경찰 조직과 무력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한 소수의 특공대가 존재할 뿐이지 군대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10년전, 또다른 행성에 사는 인류가 발견되고, 마이클의 소설이 현실이 된듯한, 말 그대로 우주전쟁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러니 당현히 새로운 전쟁을 대비해 군대와 국방부가 필요하게 되었고, 우주전쟁 소설로 입지를 굳혀온 마이클이 국방부장관이 된것이다.

전쟁 자체를 생각한적이 없고, 전쟁에 대한 경험이 전부한 국민들 중에 유일하게 우주전쟁이란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며 글을 쓴 사람이 그였기 때문에 사실상 유일하게 우주전을 수행할수 있는 인물임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가 국방부장관 자리에 있는걸 반갑게 여기지 않는 이도 많이 있었다.

그가 국방부장관이 된 타당한 이유가 있는이상 겉으로 들어내지는 않지만, 그가 이전에 소설가였다는 점과, 다른 수많은 국민들과의 경쟁 없이 너무 쉽게 국방부장관이 되었다는 점에 상당한 불만은 가진 상태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이클을 인정하는 이와 그에게 불만을 가진 이가 거희 반씩 나뉘어진 상황이고, 그를 인정하는 쪽에 통령인 줄리안이 있었던 덕에 아직까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 국방부장관의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 국방부장관께서는 우리에게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전투함선이 필요하고, 거기에 마찬가지로 빠른 기동력을 가진 수송선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은 저희보다 먼저 우주로 진출한 상황이고, 그만큼 저희보다 기술력과 생산력에서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뒤늦게 우주에 뛰어든 저희가 그들의 기술력보다 뛰어난 함선을 그들과 맞먹는 물량으로 생산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지난 50년간 전쟁 없이 평화롭게 지냈고, 그런 군수물자를 생산할 공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기껏해야 현재 항공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개조하는 정도겟죠.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을 하기 이전에 저희는 그들과 경쟁을 할수있는 수단 자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

마이클의 말에 가장 먼저 의견을 제시한건 경제부장관 이었다.

군사시설이 거희 없는이상 결국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군수공장을 만들어야 하고, 장비를 생산할 물자가 필요하다.

물론 생산 가능한 기술이 있어야 겟지만, 그 기술 개발에도 돈이 드는게 현실이었다.

국가의 존속을 걸고 하게되는 전쟁인만큼, 그 전쟁에 필요한 물자가 어느정도가 될지도 알수없는 상황이었고, 현재 안정된 경제가 전쟁준비로 인해 무너질수도 있는 상황이 된것이다.

" 더군다나, 경제부장관님의 말대로 저희는 현재 제대로 우주에서 전투능력을 발휘 할만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우주로 날린것이라고는 스페이스셔틀 몇대와 로켓뿐이었죠. 더군다나 과거의 전투기들을 개량해서 만든다고 해도, 대기권에서 사용하는 것과 우주에서 사용하는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지상에서 제작해서 우주로 전투기를 보내는 방법도 문제고, 그렇게 할경우 전투기를 제작하는 재질의 문제도 해결해야합니다. 총기 자체는 우주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미사일은 추진제의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전투기 역시 현존하는 엔진으론 우주에서 방향전환이 불가능해 사용할수가 없습니다. 전투기 자체에 전투능력에, 출력이 높은 신형엔진, 방향전환을 가능하게할 방법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될겁니다. "

경제부장관에 이어 연구부장관까지 벌써 두명이 무력 행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다른 이들역시 방법은 맞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하여 선뜻 찬성하지 못하는듯 하였다.

" 두분 말씀대로, 국방부장관님이 이야기하신 무력적인 견제는 현실적으로 저희에게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주변 모든 국가들과 우호적으로 지내며, 우주로 진출하지 못한 인류가 있는 행성을 점령하면서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그러다가 국가를 통합하여 새로운 대국을 세울수도 있는 일이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이번에 의견을 말한것은 외교부장관 이었다.

외교부장관 역시 10년전, 마이클이 국방부장관이 되었을때 임명된 이로, 그는 현재 나이가 90세가 넘은 노인이었다.

의술의 발달과 통합국가설립으로 인한 치안발달, 기술력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10세 까지 늘어나긴 했지만, 90대라는 나이는 여전히 적은 나이는 아니었다.

그는 통합국이 만들어 지기 이전 가장 강했던 국가의 외교부장관 이었는데 통합국을 세우는데에 다른 국가들을 설득해낸 최고의 공신이었다.

전쟁이 사라지고 그는 직책에서 물러나, 통합국 설립 최고 공신으로써 국가에서 연금을 받으며 한가롭게 지내고 있었지만, 다른 국가들이 발견되면서 새로 생겨난 외교부장관 이라는 직책에 복직되었다.

경력은 마이클과 함께 가장 짧지만, 그의 나이와 영향력 만큼은 이 회의장 내에서 줄리안을 능가하는, 최고의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그런 그가 반대노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었으니, 회의실 내의 대부분의 인물들은 이번 마이클의 발언이 기각될것이라 예상하였다.

아무리 통령과 과거 친구로 지냈던 이라지만, 당장에 경력도 가장 짧고, 나이도 가장 어린 그가 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계속해서 승낙해 줄수는 없었다.

줄리안 역시 분위기가 반대하는 쪽으로 가는것을 보고 이번 내용을 기각해야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마이클이 그의 친구라지만, 자신의 자리는 개인과의 친분보다는 수많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자리였다.

아마, 마이클이라면 자신이 이번 안건을 기각하더라도 분명이 이해해 주리라.

줄리안은 그렇게 생각했다.

" 역시 이번 안건은... "

하지만, 줄리안의 말을 자르고 나온 마이클의 발언에 줄리안은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을 잠시 미루기로 하였다.

" 잠시만요, 전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말하신 모든 불가능한 이유를 가능하게 만들 방법이 존재합니다. "




으앜.. 제가 야간 알바를 하느라.. 아침에 접속해서 컨커하고 소설 쓰소 잠자러 가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설정도 알바하면서 짜는 중인데 편의점 야간이 지금 바로 옆 대학교가 시험기간이라 제일 바쁠때라서 그것도 시간이 여의치가 않네요 ㅋㅋ;

적어도.. 옆 대학 시험기간 끝나면 알바하면서 설정짜고 소설도 어느정도 작성할 여유가 생길테니.. 그때부턴 분량이 늘어날겁니다.

아, 그리고 현재 우주 배경 설정을 잘 이해 못하겟다! 하는 분이 계셔서 추가로 적어봅니다.

아르곤의 인류가 직접 다른 행성으로 진출하기 이전에 그들이 보고있던 우주는 모두 특이한 방해전파와 같은 현상으로 인하여 현실과는 다른 내용이 전해진 겁니다. 그들이 우주에 날렸던 탐사장비는 모두 그 방해전파로 인하여 거짓된 영상을 보내왔고, 그 탐사장비를 관측하던 장비들 역시 마찬가지로 알수없는 현상으로 인하여 잘못된 정보를 얻고 있었던 겁니다.

예를들면 실제로 우주로 발사된 탐사정은 그냥 끝없이 날아가고 있는데, 마치 그 탐사정이 행성에 도달하여 그곳에서 촬영하는 것처럼 보이게 어떤 현상으로 인한 방해가 일어난 겁니다.

배경 설정상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그런 일이 일어난건 알고있지만, 무엇이 어떻게 그런일을 일으킨건지, 왜 그런 일을 일으킨건지 알지 못하고 단순히 더 많은것을 얻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대로 타국과 전쟁을 한다는 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