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5 23:57
은하사 제 死권 - 인물편, 제 1장 황제이야기.


2차대전기 독일의 명장 에리히 만슈타인(Erich Manstein)은 이렇게 말했다.

'네 종류의 장교가 있다. 

첫째, 게으르고 멍청한 장교다. 그들은 혼자 놔두면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

둘째, 열심히 일하는 지혜로운 장교다. 그들은 모든 세세한 사항까지 적절하게 처리되게 하는 뛰어난 장교다.

셋째, 열심히 일하면서 멍청한 장교다. 이들이야말로 진짜 골칫거리다. 이런 장교는 당장 잘라야 한다. 그들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

마지막으로, 똑똑하고 게으른 친구들이다. 이들이야말로 장군으로 승진할 자격이 있다.'



자, 그렇다면 은하사에 한 획을 그었던 수많은 황제들을 이 네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나누어보자.

첫째로, 게으르고 무능한 황제들이 있다.  이들은 혼자 놔두면 오피서들에게 해가 된다.
- 이 부류에 들어가는 황제들은 은하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도 못하였고 온갖 군소제국의 황제들이 이러하였으니, 여백이 부족하여 이곳에 수록 할 수가 없다. -

둘째, 열심히 일하는 유능한 황제들이 있다. 이들은 모든 세세한 사항까지 적절하게 처리하다 멘붕의 위기에 처하는 보통의 황제들이다.
하연, 모라논을 비롯한 (마니킨을 제외한) 역대 농협황제들이 대표적인 두번째 부류의 황제들이라 할 수 있겠다.

셋째, 열심히 일하는 무능한 황제들이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골칫거리다. 이들은 쿠데타를 통해 몰아내려 해도 부지런히 진압하며, 제국원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 이런 황제를 두고 있는 제국원들은 차라리 제국을 버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하겠다.
지옥, 네인다인, 루넨스를 비롯한 10대 황제들이 주로 세번째 부류에 속한다. 애들을 황제에 앉히지 말라.

마지막으로, 유능하면서 게으른 황제들이다. 이들은 유능하면서도 자신을 아낄 줄 알아 결코 멘붕하지 않는 강철같은 멘탈을 지녔으며, 또한 제국 관리도 유능하게 척척 해낸다.
아쉽게도 이런 황제는 은하역사상 존재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이 게임을 하면 머리에 똥만 차기 때문이다. 님들 이 게임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