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3 00:32

3편에서 계속...


에너지가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했는지 엽록체는 이때부터 점점 더 알수없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우선은 EVE 코어쪽으로 행성을 하나 먹어놓고 클릭님과 나에게 메일을 보내 행성점령에 관해서 서로 잘 이야기를 해보자고 한다.

나는 이미 엽록체의 메일을 진지하게 받지 않겠다고 결심한 후라서 그냥 님 알아서하세요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한참 쟁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을 무렵 고니님에게 또 다시 메일이 왔다.

혹시 엽록체랑 쟁할 생각이 확실히 있냐는 내용이었다.

엽록체는 고니님과도 행성점령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고니님이 질주님과 싸우러 내려가면서 에너지 제국의 zxcv를 공격하여 함대를 모두 갈았는데

그걸 확인한 엽록체가 zxcv를 탈퇴시키고 zxcv의 행성들을 점령하였던 것이다.

애초부터 고니님과 우호적으로 지내고 싶어한건 엽록체 쪽이었고, 개인전에는 관여 안한다는 것도 엽록체였는데 이를 모두 무시하고

맘대로 행성을 먹는 도발을 한 것이었다.

고니님은 엽록체에게 욕심쟁이ㅜㅠ 라는 평가를 내리며 고니님도 곧 엽록체를 공격할 뜻을 밝혀왔다.


엽록체는 이쯤해서 이브와 외교문제로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메일을 보내온다.

당시 컴패니와 에너지는 남부 여기저기서 충돌을 겪고 있었던데에 zxcv사건까지 더해서 사이가 별로 안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엽록체는 이브에게 추후에 컴패니와 충돌하게 되면 이브는 되도록 간섭을 해주지 않기를 부탁한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외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고니님에게도 또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엽록체는 고니님에게도 메일을 보내서 이브와 컴패니의 불가침은 어차피 오래가지 못하는 것 아니었냐면서 같이 이브를 공격하자고 한다.

완벽한 이중외교질이었다.

사실 이것도 걸리지만 않으면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고니님과 내가 메일을 공유하고 있다는 데에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문명에 나오는 AI 국가가 아니었던 것이다 ㅠㅠ


그러면서 엽록체는 나름대로 PU, RP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두 제국을 모두 견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먼저 이브를 방심시킨 다음에 컴패니가 이브를 다시 치게하고 자기들도 협력하는 척 한 다음에

질주님이나 훠어님의 공격에 대해서는 개인전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입을 딱 씻고 컴패니의 세력도 견제하려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북쪽에서는 컴패니보다 비교적 약한 이브의 세력을 먼저 견제하고, PU,RP와 손을 잡고 컴패니까지 견제할려 했던게 아닌가 한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하여 한비장님과 당시 에너지에 가있던 아야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아야님은 드디어 자기도 에너지를 빠져나올 구실을 얻게 되었다면서 통수칠 계획을 짜고 있었고,

한비장님은 내가 엽록체를 공격할거라는 사실을 알자, 이브제국에 대한 충과 엽록체를 비롯한 에너지 유저들과의 정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일단은 한비장님은 이 문제에서 빠져주시길 부탁드리고, 루넨스 나르비크 타타라 이렇게 셋이서만 논의를 계속한다.

그리고 엽록체에게는 어차피 컴패니 이브 에너지 이 세 제국이 동시에 충돌하는 지점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컴패니와 충돌이 일어나도 이브는 별 상관 없을거라고만 전해둔다.

근데 이브 에너지 컴패니가 크게 충돌하는 단 하나의 지점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엽록체였던 것이다.


그리고 엽록체한테 외교 관련해서 메일이 왔던 바로 그 다음날 새벽.

나는 건설단축을 써가면서 전진기지의 가스저장고와 병영을 마구 찍었고,

엽록체의 수면 패턴이 대략 3시반~ 7시반까지는 반드시 자는것 같았기에 포쉴에 의한 공격지연을 막기 위해서 이 시간에 공격을 감행한다.

당시 엽록체의 함대+인구점수는 나보다 조금 낮았지만 나보다 행성수가 훨씬 많았기에 함대로는 해볼만 한 상황이었고,

혹시 함대가 예상보다 많다고 하더라도 함대가 비슷한 상황에서, 엽록체에게는 지지 않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함대로 우위를 확실히 점하기 위해 공장으로 추정되는 엽록체의 슈지를 공격하여 바로 점령에 성공한다.

고니님도 엽록체가 먹은 zxcv의 행성을 공격하여 일부를 다시 찾아왔다.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엽록체는 컴패니와 이브에 모두 빅딜을 제시할거라는 메일을 보낸다.

이브측에는 한비장님을 통해서 나에게 행성전부를 걸고 빅딜을 할 의사가 있다는 메일을 보내왔고,

컴패니측에는 고니님과 아얄씨를 통해 대화하며 이브를 치자고 요런저런 설명을 한다.

그러나 고니님은 이미 엽록체에게 상당히 싫증을 느낀 터였고, 이를 확실히 거부하게 된다.


이쯤해서 질주님이 나에게 메일을 보내와서 자기는 엽록체에 대한 충성이 떨어진지 오래라면서

이브로 들어가고 싶다고, 후에 컴패니와의 불가침 해제시에 같이 싸워줄 수 있을거라며 받아주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질주님이 컴패니와 분쟁중이었고, 이브는 컴패니와 불가침상태였기 때문에,

또한 엽록체의 신뢰없는 외교를 신나게 까대면서 엽록체를 공격하고 있었는데 그냥 받아버리면 고니님의 나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게 될 것 같아서 일단 가입을 보류하고 컴패니와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전한다.

그러자 질주님은 자기 제국원들도 있는데 생각이 짧았다면서 자신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전해온다.


또 타타라님은 에너지를 나와서 제갈대중(구루캉)에게 행성양도를 하는 척 하며 함대를 모두 갈아버렸고,

바로 이브로 오기에는 부담이 커서 우선 컴패니로 들어가게 된다.


엽록체는 타타라와 아야가 아직 서로 다른 인물인걸로 생각하고, 

아야찡에게 이렇게 되면 자기도 컨커를 계속 할 이유가 없다면서 에너지를 해체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얼마 뒤, 엔트로피와 에너지가 모두 해체되고 시너지도 곧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이브제국은 생각보다 에너지 제국의 해체가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자 비상이 걸리게 된다.

그러면서 에너지계열 제국들의 랭커들과 제국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분주히 초대를 날리고,

쿠빌라이님은 급하게 분점인 Aureola 제국을 세워 남부의 에너지 제국원들을 받아들이는데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멘붕하지 않고 남은 대부분의 랭커들은 구루캉의 유언에 따라 대부분 컴패니로 들어가게 된다.

질주님 역시 영입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컴패니로 들어가버리고 만다.


그리고...그 이후로 3은하는 죽었다.


사실 이후로는 별로 할말이 없다.

우선 나는 작은앙마님이 젤나가의 크로스하트와 개인동맹을 맺고, 크로스하트가 이브 제국원을 치는걸 모른척하기에

이 둘을 정벌하기 위해 북진하기를 쿠빌라이님으로부터 명 받는다.

그러나 이미 컨커에 흥미가 떨어진 나는 북진을 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클릭님에게 행성과 함대를 양도하려고 한다.

근데 클릭님도 접었다. 홍구님도 접었다.

그리고 이브를 나왔는데 다크나이트가 나를 치기에 다크나이트를 먹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이브에 들어갔다. 황제가 되었다. 할게 없다. 계삭이나 해야겠다. 여러분 ㅂ2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