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4 21:40

2편에서 계속....


분노한 쿠빌라이는 친목역병을 뿌리뽑겠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한다.

쿠빌라이는 우선 임시로 황제직을 맡은 다음 타타라를 제외한 모든 총리를 정리하였고, 미접 탈퇴기준을 강화하였다.

이때 나르비크도 일시적으로 총리에서 잘렸으나 곧 복귀하게 된다.

나르비크는 이때부터 제국 일에 비교적 덜 관여하게 되고, 쿠빌라이님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게 되었다.


이때쯤 나르비크는 순양과 항모를 꾸준히 정리해가면서 세피로스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고 있었다.

5슈지를 먹기위해 북진하던 클릭님께 부탁하여 미접중이던 다크나이트 인수 겸

잠시 세피로스 쪽으로 내려와서 병력을 정리해주는걸 도와달라고 하였고,

나는 세피로스의 본성쪽의 병력을, 클릭님은 슈지쪽의 병력을 정리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 정리하고 나니 또 엽록체에게 메일이 날아왔다.

세피로스 성님 먹으믄 안돼수신자 추가답글
발신Chloroplast발신일 2012-07-15 00:16:18
수신나르비크 읽지 않음추가
혼나

아래로
나르비크2012-07-15 00:17:58
왜여?ㅇㅅㅇ
Chloroplast2012-07-15 00:58:42
혼나
나르비크2012-07-15 01:05:33
으앙?
Chloroplast2012-07-15 01:19:23
혼나!
나르비크2012-07-15 01:20:10
그럼 어떠케요?
Chloroplast2012-07-15 01:24:25
다른거 먹음 되지
나르비크2012-07-15 01:28:44
뿌잉


나는 말은 이렇게 해놨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났다.

내가 지뢰놓고 내 병력 갈려가면서 세피로스를 다 죽여놨는데 이제 와서 에너지에 가입시키고 행성을 먹으라 말라 생쇼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은 그냥 무시하고 세피로스의 본성을 그냥 꿀꺽하였다.

그랬더니 엽록체에게서 다시 메일이 날아왔다. 본성까지만 먹고 그 위로는 올라오지 말란 메일이었다. 아니 지가 뭔데...??

난 이 역시 어이가 없어서 함대를 조금 더 모아서 엽록체를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피카츄로부터 웦엔도 사고 고니님이 가르쳐준대로 전투기도 뽑고 해서 전쟁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었다.

(사실 진작부터 피카츄님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롱 ㅎㅎㅎ)

엽록체는 역시 계속 나한테 친한척을 하면서 남부 젤나가를 같이 정리하자느니 헛소리를 해댔다.

물론 나는 그럴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대답만 그렇게 해놓고, 엽록체의 함대점수를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준비를 해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 서쪽을 보니 고니님이 내쪽으로 진격을 해오고 있는 것이었다.

쿠빌라이님과 논의하고 상황을 지켜보니 동부에선 이미 컴패니 전체가 EVE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지속해오고 있었고,

EVE의 동부 지원을 최대한 막고 최종적으로 EVE의 코어로 침투하기 위해 컴패니의 괴물이자 새로운 황제인 고니님이 직접 오고 있었다.

분명히 엽록체가 고니님에게 친목질을 걸어서 암묵적인 연맹을 걸어놓고 EVE를 정리하자고 부추긴게 분명했다.

나는 다행히도 계속적으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요 거점 행성들을 정비해가면서 수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틈을 타서 엽록체는 멀리 강습함 원정을 보내서 세피로스 쌍슈지 옆에 행성을 하나 먹고 작업에 착수하였다.


나는 이때 정말 많이 고민했다.

내가 아무리 고니님에 힘에 눌려 이러고 있지만 나보다 당시 함대도 훨씬 적었던 엽록체한테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여러번 생각했다.

또 고니님이 내 쪽에 도착해서 내 주력함대를 모두 파괴하고 나면 엽록체도 거들어서 행성을 먹으려고 할게 뻔하였다.

그래서 나는 고니님이랑 싸우고 엽록체한테 털리나 엽록체랑 싸우다가 힘빠진 상태에서 고니님한테 털리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고, 엽록체와 당시에 주고받던 메일을 삭제하고 수신차단을 한 다음에 엽록체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다.

우선은 전투기로 밤에 행성 몇개를 공격하였으나 소득을 얻지 못하였고, 엽록체가 슈지를 작업하기 위해 먹은 행성에 공격을 들어갔다.

그러자 엽록체는 포쉴을 쓰고 쿠빌라이님에게 이를 일러다 바쳤다.

쿠빌라이님은 상황을 전해 듣고나서 나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이해는 하지만 지금은 고니님을 막아야 할때이고 엽록체님이 나를 공격할 의사는 없을거라고.

그래서 나는 잠시만 호구가 되기로 결심하고, 포쉴 닼포값을 물어주고 엽록체와 일시적 화해를 하게 된다.


이후부턴 고니님을 막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였다.

무역랭킹 1위였던 피카츄님으로부터 거의 모든 웦엔을 다 사들이면서 함대만 늘렸고,

남는 가스로는 거점 행성에 병영을 올리는데 주력하였다. 

부족한 크레딧은 모두 닼포를 써서 충당하였다.

또한 함대력 자체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수 없는 상태라고 보아 감시위성과 해병,항모 등 비대칭 전력 생산에 주력하였다.

그리고 오른쪽의 예루살렘님께 부탁하여 함대지원을 할 수 있게 와주라고 부탁하였고 클릭님에게도 가능하면 남진해달라고 부탁을 해놓았다.

하지만 클릭님은 동부에서 밀리고 있는 제국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 쪽으로 함대를 지원나간 상태였고,

고니님이 동진한 이유가 자기가 동부로 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 급해지면 남진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나름 함대를 열심히 뽑았었기에 예루살렘님의 병력이 합쳐진다면 고니님의 병력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을거고,

내가 가까이에서 방어하는 입장이란걸 고려했을 때 고니님도 섣불리 건드릴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이브 제국은 총체적 위기에 있었다.

우선 타타라이자 아야인 님이 자게에서 언플을 잘못하다가 어그로를 받고 거짓말로 컨커를 접겠다고 선언을 했다가

에너지에게 꼬투리를 잡혀서 에너지로 들어가게 되었다.

타타라님은 나에게 받은 닼포도 있고 하니 다시 돌아가게 될 기회만 엿볼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였다.

(타타라찡이 나한테 닼포 환불해줬단것도, 내가 슬퍼한 척 했던것도 개구라였음)

동부에서 함대력이 강한 컴패니 유저들이 이브를 압박하고 있었고, 북부에선 경험 많은 분들이 이브 제국원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에 나르비크는 북부를 그나마 안정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PU와의 동맹을 제안하였다.

쿠빌라이님도 이에 흔쾌히 찬성하였다.

사실 이 동맹은 이브에는 무조건 이익이고, PU에는 득실이 7:3쯤 있는 제안이었는데

PU가 장기적으로 컴패니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어필하면 PU측에서도 이를 받아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PU황제인 미르님에게 동맹 제안을 보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나도 답장이 없었고, 황제 루넨스는 그러면 생각이 없는거니 포기하라고 하였다.

답답해서 답을 재촉하니 미르님에게서 답변이 왔다.

미르2012-07-28 15:14:30
안녕하세요 . 나르비크님 PU 제국 황제 천운입니다 . 

동맹건에 대해서는 오피서 분들이 반대가 없으시나 , 아직까지는 은하 생성 초반인걸 감안하여 

불가침을 먼저 하자고 하시네요 . 또한 , 

현재 립비님과 전쟁을 준비중이였는데 ... 이건 어떻하죠


음 정말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없는 답변이었다. 그래서 사정을 물어보니 이랬다.

미르2012-07-28 16:06:11
아.. 이분이 lesea 님 ( 머큐리님 ) 이 저 먹으라고 행성 키워놓은걸 드셨어요 ;;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저 행성 하나 먹자고 딴지를 걸다니;;;;; 차라리 하지를 말자고 하든지;;

나르비크2012-07-28 16:15:56
어떤 행성을 말씀하시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행성이 원래 립비님 근처에 있었다면 사전에 통보를 하고 그 다음에 해결되지 않는게 있으면 미리 논의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가만 놔두면 자연히 립비님이 드셨을테니;;
미르2012-07-28 16:46:47
음 원래 제가 행성점수를 올려서 행성워프로 받으려고 기다리고있었거든요 ㅎㅎ;;
나르비크2012-07-28 17:01:10
아하ㅋㅋ
그건 그래도 그쪽의 실수이지 여기서 뭐라고 말할건 없는듯 하네요;;
나르비크2012-07-28 17:02:51
본론으로 넘어와주셨으면 합니다....ㅎ
미르2012-07-28 17:04:06
사실 주변에 딱히 적이 없기에 누가 먹어도 상관없이 뺏으면되니까 그다지 신경을 쓰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브에서 동맹제의가 왔고 그런데 그때 마침 립비님이 행성을 드셔서 문제가 된거에요...
나르비크2012-07-28 17:05:39
립비님이야 당연히 사정을 모르시지 않습니까;;;
사실 뭐가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르2012-07-28 17:07:11
립비님과는 전쟁을 하겠습니다 고로 동맹건은 없던걸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르비크2012-07-28 17:09:59
다른 이유도 아니고 그 행성 하나가 탐이 나셔서 논의를 없던걸로 하자니...아쉽네요...

그럼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렇다. 애초부터 저 행성 한 건은 핑계였다.

내 맘대로 추측하기로는 오피서들에게 물어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나,

황제인 미르 자신이 동쪽과 북쪽에 이브 제국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확장 가능성이 줄어들것 같으니 결과적으로 동맹을 거부한 것으로 생각된다.

쿠빌라이님은 이에 미르가 눈앞에 있는 행성 몇개 집어먹으려고 바보같은 결정을 하였다고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북부 세력이 모두 컴패니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탄하였다.

미르님 근처에 있었던 내정관 홍구님과 클릭님은 언젠가는 정리해야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아직 먼 이야기지만 컴패니와 불가침 체결 이후 홍구님과 클릭님은 미르님을 동시공격하였고, 미르님이 잠시 수세에 몰리게 된다. 미르님은 RP 제국의 로이엔탈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아직은 멀리 있는 상태였기에 확실히 미르님이 불리한 상태가 되었었다. 그러나 클릭님과 홍구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동시현게를 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미르님이 승리하게 된다. 컨커는 멘탈 강한 사람이 승리자다.)

그러나 나는 미르님이 원하는 것이 전쟁x전쟁이었다면 나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에 그 핑계는 정말 맘에 들지 않았기에 나도 클릭님, 홍구님과 함께 미르님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엽록체가 또 메일을 보내와서 대화를 하던 차에

엽록체가 세피로스 본성 위의 행성도 먹지 말라고 하여, 다시 화가 난 나는 내가 새시시킨 사람인데 왜 님이 따지냐면서 그럼 대신에 옆에 에너지로 옮겨간 다크나이트 먹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엽록체는 세피로스가 자기한테 행성을 먹어달라고 해서 그랬던 거라면서 다크나이트랑 싸우는건 개인전이니 신경 안쓰네 뭐네 횡설수설하였다.

마치 모라논과 생각 제 2탄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엽록체를 그냥 공격해버릴까 생각을 했지만 동쪽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제국원들을 생각하며 간신히 참고,

엽록체의 메일을 씹은 다음에 다시는 메일을 주고받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컴패니와 지루한 전쟁은 계속 되었다.

고니님은 잠시 휴가를 다녀와서 함대생산 및 전진기지 개발에 지연이 있었고,

나와 예루살렘님이 이브제국 코어 서쪽을 낑낑대고 지키고 있는 사이에 클릭님이 동부로 진출하여 전쟁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었다.

클릭님이 다른 이브 제국원들과 합동으로 압박을 넣으니 컴패니 유저 중 가장 강력했던 유저 중 한 명이 멘탈이 다해서

자기 함대를 그냥 갈아달라고 클릭님에게 메일을 보낸 후, 함대를 갈려주고 게임을 거의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여전히 강력한 컴패니 유저들이 몇 남아있기는 했지만 동쪽의 세력은 이브쪽으로 점점 넘어오게 된다.

반면에 북부는 컴패니에 비교적 멘탈이 강하고 경험있는 유저들이 많았기에 여전히 위험한 상태였다.


그런데 몇! 일! 후!

쿠빌라이님에게 메일이 날아와서 컴패니 측에서 먼저 불가침을 제안해왔다면서 나와 루넨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당시 거의 3주를 고니님과 전쟁준비에만 힘을 쏟던 나는 이제 좀 쉴 수 있겠구나 하면서 무조건 찬성을 했다.

또한 많은 제국원들이 지쳐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제국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그리고 그날 자정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고, 이미 점령한 행성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브와 컴패니와 불가침이 성립되었다.


고니님과 이때부터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칭구칭구로 지내게 되었던 것 같다.

고니님은 에너지의 엽록체가 같이 이브 치자고 해놓고서 결과적으로 전선에서 희생되는건 컴패니 제국원들이고,

그러면서 시너지 제국(에너지의 분점)의 질주가 자꾸 컴패니쪽으로 오면서 이드군님과 야옹군주님을 찌르려 하는데 이것도 신경써야 하고,

엔트로피 제국(역시 에너지의 분점)의 훠어가 피카츄도 자꾸 때리고 있는데 이것도 성가신 문제였다고 말했다.

결국 컴패니도 에너지의 이러한 이중적인 외교질에 피해를 받고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도 엽록체와 있었던 일을 대강 고니님에게 털어 놓았고, 고니님은 엽록체의 외교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르비크는 고니님과 그렇게 칭구를 맺고 이제 내 3은하 역사 최대의 숙적인 엽록체를 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한비장님이 엽록체와 친한게 조금은 마음에 걸렸으나 고니님이 게임인데 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조언해주었다.

엽록체는 점수만 높았지 함대 점수도 나보다 낮은 상태여서 전쟁준비를 계속해오던 나에게는 상대할만한 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해오던 전쟁준비를 적만 바꿔서 계속하게 되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