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6 08:35

이번 거는 나중에 한다고 하는 패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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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290 공역지대

외우주 탐험을 하고있는 있는 구축함 김넉차호. 

그들의 34주에 걸친 대 탐험의 결과물은.......


-삐삑!

"워커, 콜, 워커, 콜, 발견했습니다!"

함선 내부에 있는 스피커가 곧 떨어질 듯이 흔들렸지만 음성의 상태는 양호했다.

"핀데르, 콜링, 핀데르, 콜링 워커 답하라. 수신기호는 생략하라. 귀찬다."

최근 함장으로 취임한 김넉차대령는 탐사팀이 송신하는 소리를 들으며 손가락으로 팔 받침대를 두드렸다.

"옙..........지금 목표물 확인...........이건... 함선입니다!"

탐사팀이 환희에 찬 목소리가 함선 내부의 승무원들에게 전파되며 승무원들의 얼굴을 흥분시켰다.

"그래, 함종 파악하라."

하지만 김넉차 대령는 침착했다. 함선이라고는 해도 그 함선의 종류가 탐사정이라던가 수송선에 불과 하다면 이번 탐험 또한 말짱 황일 뿐일 터 였다.

"EMC(Emergency mobile control)에 접속중입니다! ...................?? 어어?"

"탐사팀, 무슨일인가? 탐사팀 답하라! 워커, 콜! 워커 콜!"

"내가 수신기호 생략하랬지, 번거롭게 말이야"

"아, 예 죄송합니다! 탐사팀! 무슨일인가!"

가끔씩 빈 함선을 위장하는 해적선이 있는지라 오퍼레이터는 계속해서 탐사팀을 불렀다.

만약 그 함선이 해적선이라면........이 함선은 끝이었다.

".........예, 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무슨일이야? 왜 답을 안하는건가? 좌천당하고 싶은가?"

탐사팀의 답변은 잠시 긴장했던 오퍼레이터를 짜증나게 만들며 탐사팀을 향해 윽박지르게 만들었다.

"아니, 그게, 함선이 표준 함선이 아닙니다!"

"아니 무슨 소리야? 요즘에 민간기업도 표준함선으로 만들게 된 지가 400년도 넘어가는데 외계인 함선이라도 되는건가?"

"그......그게, 알 수 없습니다! EMC 프로그램 구역이 400곳이 넘어 갑니다! 이런 함선은 탐사 20년 해본 저도 처음 봅니다!"

탐사팀의 그 말에 오퍼레이터가 벌떡 일어났다

"뭐? 지금 장난하나? 현존 최고의 컴퓨터가 돌릴 수 잇는 EMC프로그램 구역이 120곳인데? 닥치고 다시 해봐!"

"아니, 그, 아.... 함명은 발견 되었습니다! 함명! 우라누스! 소속은.......꿀사마? 신의 손함대입니다!"

"뭐? 지금, 나랑 싸우.."

오퍼레이터가 송신기를 집어 던지려고 하자 김넉차 함장은 오퍼레이터를 저지했다.

"잠깐. 기다려봐."

"예... 옙!"

김넉차 함장은 과거 대위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를 떠 올렸다.



=10년전, 어느 구축함 안

"김넉차 대위, 자네 전설 좋아하는가?"

항해 도중 뜬금없는 함장의 말에 김넉차 대위는 당황하며 답을 했다.

"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예?라니, 병사도 하지 않는 말을 하는거 보니 요즘 군기가 빠졌구만. 뭐 벌은 나중에 주기로 하고, 이 은하에는 말이지, 재밌는 전설이 많이 있다네."

"전설 말씀이십니까? 그런 전설 많이 안다고 해서 별로 좋을 건.."

"요즘 자네가 세상 사는 법을 잘 모르는 모양이구만, 닥치고 내가 하는 말이나 듣게."

"예.."

함장은 보고용 서류철을 손가락 위에 올리고는 빙글빙글 돌렸다.

"그런 전설중에는 말이지, 이 세계가 파멸의 시대를 맞기의 전 이야기도 있지."

"파멸의 시대 말입니까? 그때 이전의 것은 블랙홀로 다 빨려 들어간거 아니었습니까?"

김넉차 대위가 자꾸 끼어들자 함장은 서류철을 김넉차 대위의 이마 한가운데로 던져 버렸다.

"닥치고 듣게."

"으잌... 예.."

"그 시대 이전에는 말이지. 꿀사마라는 거대한 제국의 황제가 있었지. 그래, 한대 맞았더니 얼굴이 완전히 울상이구만. 내가 질문 하나 하지. 지금 현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황제는 누군 것 같나?"

맞은 머리가 아파서 이마를 손으로 문지르고 있던 김녹차대위는 답을 했다.

"그게 힘으로는 우미 황제이고 영향력으로는 모라노황제, 자원력으로는 기노차황제 아닙니까?"

"그래,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더 하지. 지금 현재 가장 강력한 제국동맹은 어디인지 아는가?"

"넝협동맹하고 사어동맹이 최고로 알고 있습니다."

함장은 머리에 혹이난 김넉차 대위를 보다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말이지, 넝협동맹하고 사어 동맹이 우미 황제나 모라노 황제, 기노차 황제를 공격 한다면 우미황제나 모라노황제, 기노차 황제는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아니, 넝협동맹의 수장은 모라노황제 아닙니까? 그런데 왜 공..."

함장이 날린 펜이 김넉차 대위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만약에 적일 경우를 가정해서 말하게."

"..................예.. 아마 이틀도 안되서 못 막고 무너질 겁니다."

"그래, 그런데 그 시대 이전에는 말이지, 꿀사마라는 황제가 있었는데 그 황제는 그 모든 공격을 다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지."

"에이, 아무리 그래도 행성 1200개 분량....커헉"

함장의 권풍이 김넉차 대위의 명치에 날아 들었다.

"닥치고 듣게. 그런데 그 강력한 힘의 비결이 말이지. 바로 각 함대의 '기함'이라는 존재였지."

함장은 김넉차 대위가 또 안 끼어 드나 하고 뒤를 살펴 봤지만 김넉차 대위는 그 한대떄문에 '나는 다 불태웠어'포즈로 바닥에 주저 앉아서 '어어억 어억어억'거리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이런 약해 빠진 놈 같으니 쯧쯧' 하며 말을 이어 갔다.

"그 기함의 이름은 '우라누스, 토르, 치우, 야마노오로치마루'라는 함이라네. 그 함들은 너무도 강력해서 그 함을 파괴 하려는 적들은 모두 순식간에 파괴 되었지. 듣고있나?"

"끄허헉, 듣고 있습니다!"

김넉차 대위는 손을 겨우 겨우 들어 올렸다.

"그런데 말이지, 꿀사마 황제는 너무나도 지루한 나머지 '아 세계가 멸망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네. 그리고 자신의 제국에 있는 모든 워프 게이트의 에너지를 폭팔시켜 거대한 블랙홀을 만들게 되지. 그게 바로 파멸의 시대의 시작이라네."

"그러면 그 함들도 블랙홀에 빨려 들어 갔겠군요?"

"물론 그랬어야 정상이기는 한데, 꿀사마가 블랙홀에게 빨려 들어가기 전에 한 매세지가 있지."

"무엇입니까?"

"'세상이 망해도 내 용들은 날뛰어 줄 것이니 참으로 재밌겠구나!'라는거지. 거기서 '용'을 각 함대의 기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네. 그것 떄문에 많은 이들이 탐험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기함을 찾은 사람은 없지"

그 말을 들은 다음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깨고 김넉차 대위가 말을 했다.

"그러면 다 구라 아닙니까?"

"자네가 오늘 죽고 싶은 모양이구만?"



 =다시 10년뒤, 330-290 공역지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김넉차 함장은 그당시의 고통을 생각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밀려 오는 감정은 바로 희열.

"지금부터 전 함대에 기밀 체제를 유지한다. 우리가 찾은 이 함을 끌고 본성에 도착할 떄까지 어느 누구와도 일체 통신을 금지한다. 이상."



=3달 뒤 넝협동맹총본부

"이게 정말인가?"

사무관에게 받아 든 문서를 읽은 모라노 황제는 손에 마치 진동 모터가 달린듯이 덜덜 떨었다.

"예, 확실히 확인 했습니다. 520-540행성에 행성파괴함보다 큰, 엄청난 크기의 함선이 정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실하구만...... 사무관, 넝협동맹 긴급 비상 회의 준비 하게."

"예! 넝협동맹에 영광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