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7 17:45

우선 현직에서 물러나 남방의 개척지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던 회장님이 다시 여기 하연무역센터까지 찾아오시게 만든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회장님께서도 아시다시피 금번에 우리 하연컴퍼니에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류가 가진 우주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나아가 인류의 생활권을 확보하기위해 머나먼 외우주를 탐사하던 명예로운 탐사대중 일부의 교신이 두절된 것입니다.


순위플레이어레벨총점자원부품함선해병박스DF블랙홀소속 제국
1무역왕하연30573K306M138K58K725K6K0K1K 인수인계용


이번 사건은 특히나 무사고 외우주 탐험 5000번 기록을 눈앞에 두고 터진 일이라 임원진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외우주 탐험 횟수4,947


즉시 소집된 비상대책반의 조사결과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다른 탐사대의 함장들은 구조신호 같은건 받지 못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어떤 해적행성으로부터도 몸값이나 인질협상에 대한 교신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부조사로 해결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이에 하연컴퍼니에선 은하 북서부 제국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대적인 위성정찰을 개시했습니다.





수십시간의 정찰에도 불구하고 흔적조차 발견되지않아 은하 보도 연맹에서는 경쟁사인 그린티 컴퍼니의 공작설, 하연컴퍼니를 호시탐탐 노려온 농업인협동조합의 납치설, 신흥종교집단인 행파교의 테러설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직원들과 극소수의 임직원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하연컴퍼니가 다시 모든 함선공장의 제조라인을 순양함과 전함으로 교체하고 철저히 무장해 본보기를 보일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위성으로부터 중요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보고서 No. 16164514
제목[탐험] 붉은싸리버섯 (475-488) 행성에서 탐험 보고수신 시간2012-06-05 06:43:13
위치붉은싸리버섯 (475-488)
붉은싸리버섯 (475-488)에서 외우주 탐험를 수행하였습니다.
탐험을 수행하였으나 예측치 못한 초대형 전자기폭풍으로 인하여 교신이 끊겼습니다.



이번 사건이 어떤 세력의 음해가 아니라 천재지변이었음이 확인된겁니다.

이로서 잘못된 추측으로인한 혼란은 가라앉고, 다시 사건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게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행성명붉은싸리버섯
위치475-488
점수
타입용병행성 : 군인을 빠르게 많이 확보하기 좋은 용병 행성입니다. 해병 충원속도가 빨라 군인확보에 용이합니다.



일부의 직원들이 "눈 앞의 이익만 좇아서 이리저리 굴러먹던 것들이라 전자기 폭풍에 대응 못한거 아니냐", "애초에 근본없는 용병들을 받아들이는게 아니었다" 라며 용병행성 출신들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논란이 점점 커지면서 용병행성 출신자들도 점점 격한 반응을... 아, 네. 물론 그렇습니다. 저 직원들의 언행은 회장님의 "돈의 맛을 아는 용병들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적합한 자들이다." 라는 명언을 전적으로 무시한 것이었죠. 

...알겠습니다. 주요 인물의 명단을 확인해서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사태가 심각해지려던 차에 다른 실종 함대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보고서 No. 16131472
제목[탐험] 하연무역센터 (477-489) 행성에서 탐험 보고수신 시간2012-06-04 05:22:52
위치하연무역센터 (477-489)
하연무역센터 (477-489)에서 외우주 탐험를 수행하였습니다.
탐험을 수행하였으나 예측치 못한 초대형 전자기폭풍으로 인하여 교신이 끊겼습니다.



이 보고는 회사내의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10만척이 넘는 대함대와 수백팀에 달하는 외우주 탐험대를 지닌 우리 하연컴퍼니 중에서도 가장 일류의 승무원들과 함장들이 복무하는 행성. 회사의 핵심인력들이 모인 하연무역센터 소속의 함대가 전자기폭풍으로 인해 실종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 회사의 그 어떤 행성에 소속된 함대라도 이 천재지변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의미죠.

임원진이 며칠 밤을 새가며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진들이 단체 퇴사를 결심할 정도로... 아,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연구원들 전원과 개별면담을 실시해서 평생동안 하연컴퍼니에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하겠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아무튼 저희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연구하고 논의한 결과, 해결책을 찾긴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너무도 파격적이고 회사의 모토에도 위배될 수 있는 사항인지라 이걸 어떻게 공표해야할지 난처해서 회장님을 모셔오게 된 것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하연컴퍼니의 모토는 '돈은 기술이고, 돈은 힘이며, 돈은 진리다.' 였습니다. 회사는 돈을 위해 움직였으며, 돈으로 이루어낸 기술과 무력만을 믿었습니다. 운 따위는 능력없는 이들이 기대는 것이라 여겼죠.

하지만 최근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행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연무역센터 (477-489)에서 외우주 탐험를 수행하였습니다.
탐험을 수행하는 도중 정체불명의 외계함선을 만나 도움을 주고 다크포스를 획득하였습니다!
다크포스 60 획득.


탐사대가 우연히 외계인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고서를 통해서 우리는 다크포스가 그동안 알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리는 '행운'이 운이 아닌 기술의 영역임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탐사정이 없는 함대가 백척의 탐사정을 거느린 함대보다 먼저 적함대를 발견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정찰위성이 감시위성이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깔려있는 행성을 정탐해내는 것을. 이건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었고, 그렇기에 이런 일들을 일으키는 힘을 은하연방에서는 '행운'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건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행운'은 다크포스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우리는 외계인과의 수차례에 걸친 직접적 접촉과 그 정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행성에 그 어떤 힘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방어막을 펼치고 행성을 수십파섹 떨어진 곳으로 워프시키는 그 힘이 '행운'의 놀라운 능력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발견에 고무되어 '행운'을 연구한 결과 우리는 이 힘이 그 어떤 전자기폭풍이라도 피할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을 제공해줄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시말해 최근에 일어났던 전자기폭풍으로 인한 실종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연컴퍼니에서는 '행운'을 회사의 공식적인 힘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수신자 추가답글
발신시스템2012-06-06 08:55:25 보냄
수신하연2012-06-06 08:55:37 읽음
행운의 귀재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플레이어 정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연컴퍼니의 모토가 바뀌었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말했듯이 '행운'은 다크포스의 힘에 속한다는게 우리의 결론이고, 다크포스는 아직 연구가 덜 됐을뿐 언젠가는 인류의 과학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입니다. 즉 이것은 기술력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모토에 따라 기술은 돈의 문제입니다.

2012-06-07 22:22:EE13750 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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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만간 '행운'과 다크포스에 대한 연구에 큰 진척이 있을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








PS. 

드립이나 좀 쳐볼려던게 뭔 소설마냥 길어짐... 재밌을런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