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5 01:37

전쟁 중인 뉴비들을 위한 팁



상대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최고의 경우에는 함대전 한 번 안 하고 상대를 현게 태울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자기 멘탈이 갈려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송선 수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즉, 극초반엔 불가능합니다. 또 후반가면 쓰기도 힘들고, 효과도 대폭 줄어듭니다.

따라서 '중반정도 때만, 경쟁자를 제거하는데 씁시다.'



일단 전쟁 시작하면 주력이 깨지는 건 순식간인데, 이 때부턴 수송선이 평소보다 열심히 돌아가게 되죠.

함대도 복구해야 하고, 병영과 해훈도 찍어줘야 되고, 데브리도 빨리 처리해야 됩니다.

게다가 조금만 장기전 가면 함대 운용할 가스가 부족해지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근데 이럴 때 지뢰 깐 걸 밟아서 수송선이 터져 나가면 정말 짜증납니다.

안 그래도 자원이 딸리는데 수송선 복구까지 해주자면...그렇다고 이걸 복구해주지 않을 수도 없는데 말이죠.


맞지뢰로 상대에게 똑같이 엿을 먹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지뢰에 통달하신 분이야 몇 군데만 깔아도 충분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흔치 않죠.

그렇다면 투기를 더 뽑아야 될까요? 아닙니다. 요령도 없는데 물량으로 밀어붙이면 될 거 같죠? 안 됩니다.

여러 곳에 깔아놔도 최소한의 요령이 없으면 잘 안 밟는다고요. 

게다가 전투기는 공짜로 어디서 튀어나옵니까. 그거도 다 돈입니다.

랭커라면 자원이야 충분한 여유가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닥포 값이 아까워서 잘 안 지르다보니 에너지가 부족하더군요. 

이 글의 대상인 뉴비분들이야 뭐...둘 다...


요약하자면 수송선은 뽑아야 되고, 지뢰는 깔자니 자원도 요령도 모두 부족합니다.


따라서 저는 지뢰보다는 그냥 수송선만 굴리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요령껏 돌려야죠.


지뢰는 상대가 어디에 약탈을 보내는 지 대충이나마 짐작을 해야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곳을 털면 밟을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자기가 절대로 털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아니 '않는' 곳일 수록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명당은 어디일까요?


바로 상대방 본진입니다. 

아무리 지뢰를 많이 까는 사람도 자기만 약탈하는 곳에는 안 보냅니다.

이유야 설명할 가치조차 없으니 넘어가고...여하튼 거리만 지나치게 멀지만 않으면 효과적입니다.

약탈량이 줄어버리니까 당장 함대 복구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파급이 상당합니다.


음...이렇게 하니까 잘 안 와닿을 거 같기도하고 설명도 어렵고하니까, 예를 들죠.


제가 모 제국의 K님을 공격하기 시작하니까 몇 곳에 지뢰가 깔리더군요.

물론 워낙 많은 곳을 털고 있었던지라 큰 피해는 아니었는데, 몇 번 밟다보니까 공장 한 개는 잘 안 돌아가게 됐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거기가 제 중앙쪽이라서 동쪽과 서쪽은 이미 다른 공장을 돌리는데 써서 거기로 돌리기는 좀 곤란했죠.

그래서 고민하다가 놀던 애들을 K님 쪽으로 약탈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별 성과가 없었죠. 100~300대 씩 보내놨더니 대부분이 반의 반도 못채우고 왔습니다.

무시하고 계속 다른 곳에 꾸준히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분이 약탈하는 곳은 대부분 한 번쯤은 털게 되었죠.

그리고 한 번 털었던 곳에, 한 사흘 쯤 여유를 두고 백 몇십 대 단위로 적당히 끊어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좀 더 많이 채워오더군요. 그걸 계속 반복했습니다. 하면 할수록 털어오는 양은 증가했습니다.

그러다가 K님이 눈치 채셨는지 애들이 채워오는 비율이 또 줄어들었습니다.

한동안은 아무리 자주 보내도 일정 비율 이상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보낼데도 없었던 터라, 놀게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여, 신경쓰지 않고 계속 보냈습니다.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조금 길었죠. 

점령한 행성 몇 개 복구시키고 병영,해훈 복구하면서 계속 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그분이 약탈을 포기하셨는지 보내는 족족 다 채워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분은 함대 한 번 제대로 부딪혀 주시지 않고 현게 타셨습니다.


이처럼 잘만 쓰면 상대를 비교적 손쉽게 멘붕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우선 최소한의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이걸 쓰면 오히려 자기 멘탈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약탈량이 들쭉날쭉하거든요.

또 무조건 상대보다 자주 들어와서 약탈을 보내줘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방법이라서...

예를 들어 상대방이 같은 방법으로 나가면 그야말로 멘탈과 훼력 싸움이 됩니다.

게다가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상대가 에너지 신경 안 쓰고 자기 약탈지에까지 지뢰깔기 시작하면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그나마 이 경우에는 투기가 분산되거나 자기쪽의 지뢰가 줄어드니까 좀 낫겠네요.

그리고 상대 영토가 넓으면 아무런 피해도 못 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후반이 되면 쓰기가 힘들죠.

그러니까 '약탈 게이나 지역 패자에게는 시도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p.s.앳킨스님의 제보로 인해 현재 저는 효과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써보고 효과 있으면 제보 주세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