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7 10:23


여기다 적으면 운영자분께서 다 보시겠죠?

엊그저께 막 뉴비쉴드 풀린 뉴비가 너무 주제넘에 글을 쓴 것 같습니다만.. 짧은 글 남기겠습니다.

슈퍼지구에 대해서 방시를 늘리자, 뭐하자 해서 금번에 병영패치니 가스패치니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결국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현재 슈퍼지구는 그 자체로 플레이어의 게임 흐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게다가 현재 초반이라서 그렇지 후반으로 갈수록 이 갭은 더욱 늘어나지 줄어들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슈퍼지구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해야합니다. 슈퍼지구를 게임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았을 때 그다지 효용이 좋지 않은.. 고랩 랭커들이 자랑삼아 소유할만한 그런 존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운영자님께선 항상 캐시템을 사용해도 플레이어의 전략 부분이 게임에 영향을 끼치게끔 만들고싶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미 슈퍼지구 자체가 돈 안내고 사용하는 캐시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느냐? 예를들면 이런 방법이 있겠죠. 슈퍼지구 숫자 대량 감축. 어떠한 고렙 플레이어라도 50파섹 이내에서 슈퍼지구의 수가 1,2개 정도밖에 없다면 실질적으로 게임플레이에 슈퍼지구가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개인당 슈퍼지구 소유량에 제한을 걸어야 합니다. 상당히 민주적?인 방법이죠 ㅎㅎ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도 누구나 자기들도 슈퍼지구를 소유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어쨌든 핵심은 슈퍼지구에 개념을 고렙들의 '빛살좋은 개살구'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무한확장문제를 안 짚고 넘어갈수가 없네요. 게임 특성상 서버 초반에 시작한 분들은 확장하기가 너무나도 쉽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시작한 분들은.. 거의 빈 자리가 안 남아 있는거죠. 새로 행성을 뿌린다 하더라도 결국 기존유저가 더욱 쉽게 행성을 먹을 수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전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행성소유량에도 꼭 제한을 걸어야 합니다. 명시적으로 레벨*1/2=소유행성량 이렇게 아예 딱 못을 박아넣든지 그것이 플레이 자유도에 영향을 끼쳐 힘들다면 소유행성이 늘어날수록 자원생산성을 하락시킨다든지 하는 방식의 실질적인 패널티가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 시작한 유저에게 게임이 유리하게끔 설계한 것은 당연합니다. 올드유저는 그만큼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으므로 그에 합당한 게임내에서의 권력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리가 지나쳐서 신규유저의 진입을 시작부터 봉쇄시킬 정도면 이는 게임의 장기적인 운영에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좀 웃긴 이야기입니다만, 현실에서도 이건희와 나 사이에 자산격차가 있더라도 1)내가 노력하면 이건희처럼 될 수 있고 2)이건희처럼 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삶의 욕구는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그러나 현재 CX2는 이 두 가지 모두 충족을 못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지금 게임을 시작하려는 유저들도 '해볼만 하다'라는 느낌이 들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수고하시고 정식서비스와 열릴 2서버 오픈 때 많은 변화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