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7 01:51

지금까지 통치자들은 해병들의 삶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통치자에게 그들은 하나의 소모품이며 징병의 대상이며 그저 점령을 위한 소모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대은하 개척시대의 혼란이 줄어들고 행성간 교역이 급증함에 따라 은하계 내의 시민들과 해병들의 삶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게된다.

은하계 한쪽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점점 더 거세지고 있지만, 해병들은 예전과 다르게 필사의 힘을 다해 통치자에게 충성하고 목숨을 바쳐 싸우려들지 않는다.

그것은 전쟁의 양상이 상대를 전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군인과 전투함선끼리의 대결에 국한됨에 따라 은하계의 수많은 국지전들이 일반시민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전쟁이 민간시설의 파괴없이 군수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행성간 군수물자 교역을 활성화시켜서 시민들이 전쟁속에서도 오히려 풍요한 삶을 살게되었고, 이것은 은하계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풍요의 시대를 맞이하게된 시민들은 더이상 통치자에게 절대복종을 하려들지 않으며 그들의 권리를 찾게 되었다.

시민들은 통치자의 일방적인 징병에 순응하지 않고 반발을 하게된다. 시민들은 징병제에 반발하고 해병으로 복무하는 조건으로 급여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행성을 많이 정복한 통치자가 해병을 징집하려 할 경우 전쟁을 자주 일으킨다는 소문으로 징집 시 목숨에 대한 댓가로써 보다 많은 급여를 요구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 이것은 모병제다.

예전에 비해 행성을 많이 소유할수록, 행성에서 전투가 많이 발생할수록 해병을 모집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