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4 16:27

0.

많은 분들이 자유게시판을 접하는 이유는 소속 집단에서 사건이 터졌을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같은 일이 자유게시판에 벌어지다보니 이렇게 간략한 조언을 작성합니다.



1.

 거리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히틀러의 대중선동을 접한 양반이 내놓은 이론이죠.

 관객으로서 극을 봄에 있어 지나친 몰입이 비판의식을 잃어서 문제가 된다. 그러니 극에서는 관객의 몰입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거나, 관객으로선 트릭을 찾으려 마술을 보는 것처럼 극에 집중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보자, 라는 식에 가깝습니다.

 이 이야기가 왜 하냐면, 1은하부터 그랬지만사건을 일으킨 많은 황제들이 선동을 좋아합니다.

 희랍 비극처럼 자극적인 이야기나 정의에 관한 멋들어진 이야기로 포장하여 눈을 가리죠.


 가령 다윗과 골리앗처럼, 아주 큰 집단 및 상대를 악으로 설정하고 나는 선한 자요, 작은 자이니 용감히 맞섭니다식으로 선전하는 것부터, ‘! 나는 악의 첩자로부터 농락당한 상처입은 자, 정의를 위해 이 한 몸 희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나, 등에 칼을 맞았네식의 자신의 비극을 주장하고 이를 집단에 비유하여 거기에 속한 제국원들을 단결시키려는 것이죠.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 여기에 아무도 나에게 맞설 수 없고, 내 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말을 무비판 수용하니까, 거기에 혹한 사람들도 호응하고, 이게 대중심리가 되는 것이죠. 예로, 자게에 사건이 일어나고 잠잠해지면 나타나는 당사자의 친구 또는 제국원들이 하는 말이 있죠.


 ‘짜고 치지 마라,’, ‘터무니없다’, ‘둘 다 똑같다', '감 잡히네', '의도가 뻔하다'


 왜 이런 말이 나올까요. 대게 사건을 일으키면, 오피서가 제국 내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전체메일을 돌려서 해명을 합니다. 사건의 주모자가 속해있다면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겠네요. 여간, 최대한 좋게 말하죠. 제국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호응할거고, 아니라하더라도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입장의 일방적인 입장 표명만큼 속 보이는 일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표명은 상대를 악으로 포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선비로서 정의롭게 보이기 위해서 상대가 잘못을 인정했고, 이미 끝난  옛날의 터부를 꺼내서 직접적인 물증과 예제로 삼습니다. 제국원들은 굳이 자게에 가서 정리되지 않은 논쟁을 보고 싶지도 않고, 본 다해도 제국에 속한 이상 비판에 대해 좋게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자게가 잠잠해진 뒤에야 나타나서 한 마디씩 하고 가는 겁니다. 그렇게 책임 없이 저지르는 탓에 한 소리 더 듣는 것이고, 빠가 까를 만들게 됩니다.

 통수는 통수고, 똥은 똥이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선동의 문제는 이러한 확고한 결론도 자기 뜻대로 왜곡한다는 점입니다. '왜 마당에 똥을 쌌냐!' 물으면, '여러분 통수쟁이 유대인들이 절 욕하는데 들을 가치가 있습니까?이렇게 대응합니다. 1은하부터 자주 겪은 일이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구처럼 이러이러하니 날 따라라, 이를 목적으로 올린 게 아닙니다. 사실을 봅시다,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한 면만 보고 이 사람이 나쁘다, 좋다 판단하는 게 말이 됩니까? 모르는 사람이 친구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는 것을 보고, 친구가 '아니야! 쟤 말 듣지 마!'했다고 '저 인간 정말 상종 못할 사람이네, 댁하고 노는 사람은 기생충이나 친일파 조상을 뒀겠어!' 결론 내리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요약 : 자기편이라고 감쌀 의도로 자게 오지 말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한 번쯤 생각한 뒤에 이야기하자.


 BGM 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3741654&mid=bgmstorage